한 1년반 전 정도였을까 ? 

어떤 분이 회사로 전화를 하셔서 텍스트큐브의 댓글승인 기능에 대해서 다짜고짜 따지기 시작했었다. "웹의 본질이 오픈 커뮤니케이션이고, 당신의 블로그라도 댓글기능은 네티즌을 향해서 열린 것이기 때문에 댓글승인 기능은 이러한 커뮤니케이션을 심각하게 저해하는 요소라는 이야기"를 했다. 그에 대해서 나는 "댓글이라는 것은 정상적인, 생산적인 커뮤니케이션을 위해서 존재하는 것이고 댓글승인 기능은 불필요한 스팸이나 역기능을 막기 위한 것이기 때문에 해당 블로거와 커뮤니케이션을 하는데 아무런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그건 그렇지만, 그건 네티즌의 자유를 침해하는 거고 어쩌고 저쩌고.. 당장 그 기능을 풀으라고, 그렇지 않으면 네티즌의 자유를 침해한 책임을 물어서 인터넷에서 공론화를 하겠다"는 등의 말도 안되는 이야기를 했던 적이 있다.  대화의 끝에 가서야 정체를 알게 되었는데, 그는 다름없는 스팸업자셨다.  안티스팸기능 역시 자유롭게 광고하고 정보를 퍼뜨리는 인터넷의 자유사상에 위배된다는 논리를 끝으로 태터가 제공하는 대부분의 댓글관리 정책이 잘못됐다는 이야기로 이어져 갔다. 다양한 의견중의 하나이기에 끝까지 경청을 했지만, 그로 인해서 정책을 바꾸거나 네티즌 권리 등등에 대해서 더 생각해보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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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라는 도구에 대해서 대단히 다양한 시각들이 존재하지만, 일부 지나친 일반화 시도에는 고개를 갸우뚱하게 된다.  블로그는 새로운 도구에 불과하다. ( 초창기 블로고스피어는 '블로그는 도구에 불과하다!'라는 것이 중론이지 않았었나? ) 그리고 도구라는 것의 특성상 어떻게 이용되나에 따라서 그 용도와 파급력은 완전히 다르게 마련이다. 도구 자체는 그것의 용도를 결정할 의지가 없다. 철(Fe)을 보고 "세상에 선하게 씌이거라." 라고 말하는게 어떠한 효과성을 지닐까 ?  그 철이 두자루의 총으로 바뀌어 서로를 겨누더라도 그것은 선과 악의 싸움이 아닌, 선과 선의 대립일 뿐이다. (비록 승리한 선이 더 선한 선이라는 궤변이 역사를 지배해왔지만 말이다.)  

옛 어른들이 서울가는 길은 여러개라고 하셨다.  꼭 천안을 지나야만 제대로 서울에 가는 것만이 아니라는 사실을 '창조성'이라는 관점에서 이해해줬으면 좋겠고, 모두다 서울에서 만날 수 있기를 바라지 조치원 부근에서 어떻게 서울에 갈지를 두고 너무 많은 시간을 쓰지 않았으면 한다.  중요한 건 오늘 하루 십리라도 더 가는 것이다.

Posted by Chester
지난 5월 30일 출산티켓을 손에 거머쥐고, 한이를 출산하러 가신 리체님. ( 티켓이 궁금하신 분은 '여기'를...)  며칠전 한통의 메일을 보내오셨다.


출산티켓도 종료하고, 블로그에 후기도 올리시겠다는 짧은 메일 한통..
오늘 오전에 출산의 전과정을 '파워블로거(?)' 답게 리뷰하셨다. 
새로운 textcube.com을 이용하여 '한이 스토리' 블로그를 만드셨고, 그곳에 '1박2일 출산후기' 라는 엄청나게 '블로거'스러운 제목을 달아 리뷰(?)해주셨다.

건강하게 태어난 한이의 앞날에 무한한 축복을 해주고 싶고, 그리고 사장이 되시고, 아빠가 되신 한선수님께 다시한번 축하한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그리고 곳 이어 아빠가 되실 CK님, 그리고 둘째아이를 맞이하게될 파파차님에게도 화이팅 메세지를 보낸다.  올해는 TNC 에 있어서 정녕 수확(?)의 해인듯 싶다.
Posted by Chester

TNC 의 홍보팀장인 꼬날님께서 미디어 삼성에 을 기고 하셨습니다. 
제목이 '블로그, 기업을 고민에 빠뜨리다.' 이군요.
Posted by Chester

블로그는 참 간단한 툴이다. 

제목-본문-저장하기 버튼으로 이루어진 간단한 저작화면과 댓글 정도 있으면 성립하는 시스템이기 때문이다. 사실상의 진입장벽이 없는 마켓임에도 불구하고 진입장벽이 상당히 존재하기에, 개별사업자들은 제각각 공격과 수성의 입장에서 블로그 사업에 많은 자원을 투입하고 있다. 직접적인 수익창출원이 아니면서도 사활을 걸고 지켜야 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그곳이 무너지면 겉으로 보여지는 힘 ( 뭐 이를테면 검색기술력, 쌓여있던 데이터경쟁력 등등 )이 아닌 근원의 힘이 무너질 가능성도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 이유는 아마도 '컨텐츠'라기 보다는 '사람'에 있을 것이다. 인터넷이 미디어의 한축으로 확고히 자리잡아감에 따라서 과도기에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유통사업자의 독점적 지위가 흔들릴 가능성들이 생겨나고 있다. [각주:1] 유통사업자들의 논리가 '정'이었다면,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자산들의 가치의 활용에 대해서 자각하는 개인들이 '반'의 목소리가 되어 권력화되어가고 있고, 시간은 걸리겠지만 언젠가는 '합'에 이르게 될것이기 때문이다. 특히 이런 반의 입장에 서 있는 사람들이 고급컨텐츠의 소스인 경우가 많으며, 이 사람들이 전통적인[각주:2] 권리주장이 아닌 고도의 기술사업자와 한편이 되는 순간, 과도기적 독점은 그 끝을 맞이할 확률이 크다. [각주:3]

이 사람들이 온라인과 접점을 맺는 곳, 지극히 개인적인 곳, 사변적인 커뮤니케이션을 넘어서서 항구적인 지식의 형태로 가장 잘 축적되는 것이 블로그이다. 검색은 컨텐츠를 필요로하고, 컨텐츠는 언제나 누가 되었든 주인의 노력하에 탄생한다. 공유재보다는 사유재가 항상 잘 관리되고, 높은 품질을 유지할 수 밖에 없다. 무언가 원하는 이익의 방향이 있기 때문에...   검색회사가 더이상 검색회사가 아니며, 미디어회사도 더이상 미디어회사가 아닐 것이다. 아니, 이미 아닌 것을 알고 있다. 다만 각자 과거의 권력이 그리울 따름이다.

구글이 못하는 분야는 블로그 분야이고, 거기에 출사표를 던져보겠다는 모 인사의 시각은 근원적인 고찰일 수도 있다. 특히 미국시장에서는 그러하다. 한국처럼 복잡한 관계에 줄을 서야 하는 것보다, 인정 받을만한 무언가를 갖게 되면 가치를 인정 받을 수 있는, 소위 한국보다는 2% 정도 건전한 마켓이다. 미국시장은 한국시장과는 다르다.  느껴봐도 다르고, 이론적으로도 다르고, 호사가들의 입들을 빌려봐도 다르다. 그러나 단지 다르다는 이유가 '우리가 안된다.' 라는 선포기를 강요하는 것이어선 안된다.  오히려 '우리가 되는 한두가지의 이유' 가 있을 수 있다.  그리고 철저히 그 강점에 집중해야 할 것이다. 그 강점을 재포장하는 독특한 시각과 자본을 가진 자가 한국 최초의 '인터넷 서비스 국제화'에 성공하는 사람이 될것이다.  해외진출을 신념의 수준으로 여겼던 많은 회사들의 전처를 밟아서는 안된다.  상당한 시간이 흘러 성공하고 나니, '아니 한국인이야?' 라는 말을 듣게 되는 서비스가 바람직한 모양새가 아닐까 한다.  마치 오랜후에야 국빈대접을 받을 수 있었던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같은 ?

MS office 가  소위 양키컬쳐라면, 애플과 같은 살짝은 동양적 감성에 소구하는 제품이며 서비스이다. wordpress 가 있다면, 다른 감성의 제품도 있어주어야 하는 것.. 80년대 후반 toyota 가 미국시장을 위해서 취했던 전략을 생각해보자. 'toyota는 일본차' 라는 definition 을 'lexus는 뭐야?' 라는 question 으로 전환시킨 것이 기회의 출발이었다.  우리 역시 창조적으로 모방할 필요가 있다.  naver, daum !! 마데인코레아 ~~  자랑스럽게 이야기해봐야, 그들 입장에서는 '갸우뚱~'일 뿐이다.  마치,  늦은밤 전철에서 졸고 있는 외국인 노동자를 보며 우리가 갖는 느낌과 비슷할 것이다.  그저 측은한 느낌 ??

끝없이 도전하자.
우리 회사도, 그리고 당신들도..


  1. 20세기초에 세계최대의 표절천국이 어디였을까? [본문으로]
  2. 음원사업자들의 그 오래된 투쟁과도 같이, 공허하며 효과적이지 않은.. [본문으로]
  3. 인터넷에서의 독점권력이 기존의 방송/신문과 같은 독점력이라고 생각하면 곤란하다. 명확하게 그것들은 실세상에서 유한한 자원의 독점인 반면, 인터넷에서 누리고 있는 것은 시간,상황적 독점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구도가 형성되는 근원에 대해서 주목해야 된다. 눈앞에는 당장 돈이 흐르는 측면이 보일 수 밖에 없지만, 그게 왜 가능한가 ? 에 대한 질문의 답은 간단하다. [본문으로]
Posted by Chester

하나씩 늘기 시작한 멀티블로그, 팀블로그가 훌쩍 늘었다.

첫째, 지금 글을 쓰고 있는 나의 주력 블로그인 '게다가 주식회사(moreover.co.kr)' , 앞으로 좀더 personal 한 블로그로 유지될 것이다.  

둘째, Pie 님과 공동으로 운영하는 '경민이 육아일기'. 성적이 과히 좋지 못하다. 경민이를 한달에 한번 볼까말까 한데...기본적인 컨텐트 재료가 없다. 장모님이나 장인어른을 팀블로그 일원으로 초대를 한번 해볼까나.

셋째, 최근들어서 찍기 시작한 사진을 하나하나 모아보는 포토블로그인 'visionaries' .. 이제 노출은 '셔터스피드','조리개','필름감도' 로 조절한다는 것을 알게 됐고, 매뉴얼 3독과 함께 약 일천컷정도를 찍어봤다. 이제 조금 감이 오는 정도 ??  현재 '삼각대' 와 '아빠백통' 에 꽂혀 있다. 원래 공부못하는 사람들이 필통은 화려하지 않던가 ^^

넷째, 나의 대학시절 가장 절친한 친우들이었던 '한마음 운전자 동호회' 친구들과 함께 운영하는 팀블로그..  '태터데스크' 가 도입되면, 훌륭한 자동차 블로그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내가 차에 대해서 가지고 있는 애정은 여기를 통해서 풀어놓을 생각이다.

다섯째, pagle.com 의 이삼구님, kkonal.com 의 이미나님, mcfuture.net 의 안규성님, jungyunho.com 의 정윤호님,lunamoth.biz 의 윤경환님 , 그리고 앞으로 쪼인하게 될 수많은 필자님들과 함께 하는 '와이드 블로그(wblog.tistory.com)' , 블로그와 관련한 깊은 글들은 이곳에 쓰기로 했다.

여섯째, 나의 개인벼룩시장을 담당하게될 시장블로그, market.moreover.co.kr .. 현재 상품 준비중이다. 상품을 구비하기 위해서 집에서 놀고 있는, 안쓰는 물건들을 모두 정리했는데, 양이 작지는 않다.

일곱째, 나의 비밀블로그... 나의 내면이 숨어 있는 곳.. 나중에 원하는 수준이 되면, 책으로 묶어 보고 싶은 열망으로 시작한 곳.. ( update: Pie 님의 압박(?)으로 공개하자면, 한편의 공돌이 소설이라서, 절대로 공개할 수가 없는 곳이다. 진짜 작품이 되면 공개한다고 약속함^^ )

휴우~ 써놓고 보니 한두개 빼고는 대충 굴러가고 있다. 이정도면 블로그회사 사장자격 정도는 되는 건가..

Posted by Chester

블로그가 어떤 특성을 가지고 있기에, 새로운 미디어로 주목 받으며 기존의 전통적인 미디어들의  뒤를 이을 것이라고 호들갑일까?  블로그는 온라인, 더 정확히 이야기 하면 으로 대변되는 인터넷에 글을 올려주는 게시판의 일종이며, 90년대부터 존재해왔던 PC통신과 기본구조는 크게 다르지 않다. ‘제목본문을 입력하고 저장버튼을 누르면 인터넷상에 새로운 글이 생기게 해주는 단순한 시스템인 것이다. 물론, 기술의 발달로 본문의 효과는 단순 텍스트에서 사진, 동영상의 멀티미디어까지 발달 해왔고, 그 과정에 싸이월드, 유튜브와 같은 스타기업들을 탄생시켰다.

 

그렇다면, 무엇이 이러한 간단한 시스템에 미디어로서의 영향력을 부여하는 걸까? 인터넷을 통해서 사람들이 다량의 정보를 접하게 된 것은 꽤나 오래 전부터의 일이다. 그러나 어느 순간 정보의 양은 우리가 관심을 둘 수 있는 한계를 벗어나게 되었다. 정보의 소비범위는 누구나 관심있어 하는 대중적인 정보에서 나의 관심분야로 축소되었다. 정보를 구하는 방식 역시 나에게 일방적인 영향을 끼치기 위해 단순 전달되는 정보가 아니라, 진실을 담고 있다고 믿는 정보를 능동적으로 찾아 나서게 되었다. 최종적으로 사람들이 선택한 신뢰할만한정보의 원천은 백년의 역사를 가진 신문사들도, 방송사들도, 잡지사들도 아닌 바로 내 옆에서 나와 같이 웃고 떠드는 사람들이었다. 이런 내 옆의 사람들이 만드는 미디어를 개인미디어라고 부르며, 개인미디어의 근간을 이루는 시스템이 바로 블로그이다.

 

우리는 이미 이러한 개인미디어의 효과를 90년대 PC통신을 통해서 경험한 바가 있다. 삼풍백화점의 붕괴사고가 일어났을 때, 가장 먼저 소식을 접할 수 있었던 것은 하이텔이라는 당시 최대의 PC통신망이었다. 누군가 우리 집앞에 백화점이 무너졌어요!’ 라는 게시물을 올린 것을 필두로, 실시간으로 상황을 전달해주기 시작했고, 소식은 PC통신인들을 중심으로 빠르게 번져나갔다. 물론 거짓말마세요~’라는 반응을 보인 사람들도 있었지만 말이다. TV중개차가 현장에 출동한 것은 한참의 시간이 지난 후였고, 대중들은 그제서야 소식을 접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제는 과거 PC통신의 모든 역할을 블로그가 수행하고 있다. 블로그는 정보의 실시간성과 더불어 쉽게 부정할 수 없는 생생한 증거들을 대동하고 나타난다. 바로 고화질 디지털사진과 심지어 동영상이 그것이다. 이렇게 탄생한 소식들은 빠르게 입소문을 타고 네티즌들에게 퍼져 나가게 된다. 검색엔진들은 이러한 변화를 실시간으로 검색결과에 반영하면서, 더 많은 대중들에게 소식을 알리게 된다. 검색엔진들을 통해서 소식을 접한 새로운 사람들은 다양한 해석과 추가의견들을 낳게 되고, 많은 논의를 거치면서 사회적 결론을 도출하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하나의 과정 자체가 기존의 전통미디어들이 이룩하지 못한 거대한 영향력을 낳게 되는 것이다. 여기에 전달매체가 되는 것으로 가장 많이 이용되는 것이 바로 블로그이며, 우리는 블로그를 이용하여 이러한 행위를 하는 사람들을 블로거라고 부른다.

 

블로거의 활동은 이제 취미를 넘어서, 거대한 사회적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최근의 모 병원과 관련한 사건도 좋은 예제이다. 간단한 수술중에 의료사고가 발생하게 되었고, 한 어린 생명을 잃은 안타까운 사건이었다. 사건 발생 후에 병원측과 유족들이 빚은 마찰은 전통적인 미디어에서는 다루어지지 않았지만, 많은 블로그를 통해서 소개된 동영상은 병원의 과실여부를 떠나 네티즌들의 분노여론을 형성하였다. 결국 이러한 영향력은 하루만에 당사자들간 합의에 이르도록 만들었다. 아울러, itviewpoint.com 이라는 개인브랜드를 가지고 꾸준히 블로그를 운영해온 서명덕 블로거 같은 경우는, 그 어떤 기자들보다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HP 등의 글로벌 회사들의 국제적 행사에 자주 초대받으며, 미국, 중국, 싱가폴에서 생생한 소식을 전하고 있다. 최근에 있었던 구글의 국내 홍보행사에서 블로거가 전통 미디어소속의 기자들과 동일행사에 동시초청 되었는데, 이는 앞서가는 회사들이 블로그에 얼마나 큰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안타깝게도 기존의 전통적 미디어들과 그들의 온라인 접점 역할을 해온 거대포탈들은 기술정치등 다분히 얼리어답터들의 영역에 치우쳐진 현재의 블로그들을 단순히 기술자들의 놀이터라며 애써 그 의미를 부인하고 있다. 그러나 전통적인 미디어들도 언제나 새로운 기술을 가장 먼저 추종하는 혁신가들에 의해서 개척되어 왔음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21세기의 놀라운 기술의 진보속도와 더불어, 시장의 수용주기 역시 매우 빨라졌다. 지금 시작하지 않으면, 또 다시 뒤쳐지게 된다. 하루라도 빨리 ‘your-brand.com’ 이라는 이름의 블로그를 인터넷에 만들어 보는 것이 어떨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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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모지에서 '블로그와 미디어'에 대한 글을 요청받았는데, 기존미디어에 대한 너무 심각한 도전표현이 많아서인지 속칭 빠꾸를 먹었음. 다시 방향을 잡고 써본 글임. 속칭 낚는 표현이 없다고는 못하겠고, 약간은 주관적인 생각으로 표현이 왜곡되어 있을 수도 있다는 점에 대해서는 동의하나, 그것이 칼럼의 본 취지가 아닐까 ? 어쨌든 여기서도 빠꾸먹으면 그냥 잊어버릴 생각.

Posted by Chester
먼저 글을 시작하기 전에 사족을 하나 달자면, '코러스' 란 영화에서 말썽장이들의 천국인 학교로 새로 부임한 음악선생님이 있다. 그런데 이 선생님이 과거에 ( 영화에서는 소개 안된 ) 어떤 사건때문인지는 몰라도 '작곡을 다시는 하지 않겠다.' 라는 굳은 맹세를 했던 적이 있는 모양이다. 그러다가 새로운 학교에 부임해서 아이들의 천진난만함에 빠져들면서 아이들을 위해서 작곡을 다시 시작하겠다라는 말을 하면서 던진 말이 바로 이말이다.
"결심이야 바꾸면 그만..... "
물론 불어로 했다. 정확히 말하면 내가 본 한글 자막에 따르면.. 정도 되겠다. :)

또 한가지 쓸데없는 이야기를 하자면, 이거 네이버에서 단방에 찾아준다. 주연/조연에 무비클립까지 다 찾아준다. 찾아준다라기 보다는 미리 준비해뒀다..라는 표현이 더 옳을지도 모르겠지만, 하여튼 네이버 대단하다. 검색회사가 아니라 종합정보제공회사라고 하는게 더 옳은 표현이 아닌가..

대단한 네이버!! 안녕하세요 마티유 선생님 ^^


자 이제 쓸데없는 말은 그만두고, 이 포스트의 주제인 "결심이야 바꾸면 그만.. " 으로 다시 돌아와보면.. 요 며칠 대한민국 호스팅환경에 대해서 탄식을 하면서, 이런걸 직접해야 되는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리고 굉장히 작은 출발이나마, 무언가 해야되겠다는 생각에 블로그에 글을 적었다. ( 바로 이전 포스트 참조 ) 그런데 이 일을 처음 이 사업을 시작했을때 도달하고자 하는 목표점하고 비교를 해보았을때 이것은 우리만의 'unfair advantage'의 방향이 절대 아님을 당장 깨달았다. 그리고 이 부분에 철학을 가지고 열심히 일하시는 다른 좋은 업체들과의 제휴를 통해서 문제를 차츰 해결해 나가는 것으로 방향의 가닥을 정리하였다. IN-SOURCING ^^  하루만에 나름 고민하던 부분을 드랍하고 나니.. 나 자신이 좀 웃기게 느껴지는 것 아닌가 ? 그때 본능적으로 떠오른 문장이 바로 이거다. "결심이야 바꾸면 그만... 앗싸아~" 사소한 원칙 하나를 버리고 사고의 유연성을 추구했다.. 라고 말할련다.크으~

블로그라는게 다분히 공식적인 채널이기도 하지만, 공식적인 채널의 용도로만 사용할 경우 원래 기대했던 커뮤니케이션은 일어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태터&컴퍼니 CEO 로서의 공식적인 입장을 표출하는 블로그는 이미 존재하고, 앞으로도 어떠한 형태로든 존재하게 될것 같고, 이 블로그는 오로지 'Brand Myself!!'를 위한 공간이 아니던가.. 쪽팔리던 멋지던 홈런이건 삽질이건 마음 껏 써보고자 한다. 이제서야 MOREOVER.CO.KR 의 존재이유가 정리가 되어가는 듯하다. 블로그 회사의 사장이 된지 어언 6개월만이다. 그리고 이제 글 많이 써야한다. 요 며칠전 블루문님과의 인터뷰때문에 호스팅 용량이 순식간에 차버려서 무려 xx만원이나 결제했단 말이다. '본전 뽑으려면' 달려야 한다. ㅠ.ㅠ
Posted by Che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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