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12년...

2006. 2. 18. 15:49
고등학교때 유난히 엽기발랄하던 '하늬' 우연히 네이버 뉴스에서 발견하다.
항상 '생각'하면서 살던 멋진 친구였는데, 여전히 '생각'하면서 살고 있는 것 같아 정말 멋지다. 몇년전에 역삼동 LG타워 옆에서 살짝 스쳤던 것이 마지막이었던 것 같은데.. 이렇게나마 발견하고, 나도 모르던 '이야기'들을 읽어보니, 친구의 삶이 지극히 이해되고 공감된다.
고등학교를 졸업한지 벌써 12년이 훨씬 지나버렸건만, 수업끝나고 졸면서 터벅터벅 걷던 길들은 여전히 기억이 생생하다. 같은 공간에서 같은 시간을 점유했던 친구들이었건만, 대학교 입학, 졸업, 사회생활을 하면서 점점 더 멀어져 가는 것 같다. 기사를 보고, 친구들을 떠올리니 그 친구들의 따뜻한 정에 묻히고 싶다는 생각이 나를 휘감는다. 더 잊혀져 버리기 전에, 고등학교때 겪었던 이야기들을 기록으로 남겨두어야 겠다. 우리 아들이 그 나이가 되었을 때, 아빠 역시 자신과 똑같은 고민과 즐거움 그리고 슬픔, 고통등이 있었음을 '이야기'로 들려준다면, "공부해!!!" 라는 말보다 만배의 효과는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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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Che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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