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에는 경민이를 미드턴까지는 한번 시켜보려고 빡쎄게 스키강습을 시키고 있다. (물론 내가 시키는건 아니고 선생님이..쩝) 남들 그 시간에 영어학원 보낸다는데 체육과목들만 많이 편성해서 집안 어르신들의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다. 솔직히 스스로도 불안하긴 하다. 그래도 애와 애엄마, 내가 너무나 아끼는 우리 가족이 이렇게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2012년까지는 아이랑 보내는 시간을 많이 만들고 싶어서 1월달에는 매주 토요일마다 밖에 데리고 나간다. 힘들긴 한데, 그래도 고생하는 만큼 행복함과 따듯함으로 돌아오고 있다. 기록을 남길까 하여 GOPRO라는 녀석을 하나 구매해서 처음으로 한번 촬영해봤다. 처음 촬영해본건데 몇가지 느낀점들이 있다.

  • 사진이랑 동영상을 찍을때는 정말 세상 귀찮지만, 남겨두면 두고두고 쓸일이 생긴다. 물론 이런 준비를 하는게 엄청난 x100 귀찮음이다. 부츠에 버클채우고, 목도리 두르고, 헬멧쓰고까지만 해도 귀찮아 죽을 것 같은데 촬영장비 세팅하고 각도맞추고, 무선컨트롤러 세팅하고 정말 "소중한 우리가족을 찍는거야." 뭐 이런 사명의식이 아니었으면 못할 수준인것 같다.  
  • 디바이스가 정말 많이 발전한거 같다. 이런 조그만 녀석이 어떻게 이런 화질을 만들어 낼까. 1080p 에 60fps 는 기본이고 UHD 까지 찍어준다. 물론 쓸일은 별로 없을 것 같지만.. 
  • 날씨가 꽤 추워서 그런지 배터리효율이 많이 떨어지기때문에 추가배터리가 있어야 될 것 같다. 그런데 추가배터리 보니까 엄청 비싸다. 애플도 그렇고 주변기기 비싸게 팔지 좀 마라. ㅠ.ㅠ 
  • 카메라를 헬멧에 부착해서 촬영하고 있는데, 촬영한다는 마음가짐으로 머리를 움직이지 말아야지 하도 흔들리니까 영상품질이 아주 개판이다. 다음에는 좀 찍사의 사명의식을 가지고 임해야 될 것 같다. 
  • 방수커버를 사용하니까 소리가 전혀 들어오질 않는다. 소리를 딸 수 있는 방법을 만들어야 되겠다. 겨울스킹이면 엣지가 사면을 가르는 그 소리정도는 나줘야 하지 않을까.. 사실 그 맛때문에 스키타는건데.. 
  • 찍는 것도 찍는 거지만 편집하는 것도 왕 노가다다. 이런거 그냥 raw content 를 확 던지면 알아서 짠~~ 스토리텔링을 만들어주는 서비스 있으면 좋겠다.  (sha.kr가 이런거 해주리라 믿는다.) movie maker 다운로드 받아서, 자르기만 하고 음악만 입히는데도 더이상 무언가 할 엄두가 나질 않는다. 고품질의 동영상을 만들어 내시는 분들은 엄청난 시간투입을 하시는 걸 깨달았다. 
  • 음악이 저작권 위반이다.. 유튜브에서 짤릴지 모르겠다.  유튜브로 HD 동영상 받아주니까 좋은거 같다. 역시 구글이 짱이다. 

우리 가족은 애가 파란색을 좋아서 다 파란색옷이다. 다음 번엔 조금더 잘해보는 걸로 .. 





Posted by Che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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