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추워지면 몸에 변화를 느끼는 것이 젊음을 잃어가는 첫 느낌이라 한단다. ( 이런 것들이 몇가지 있는데 뭐 이를테면 '명사상실증' 같은 것.. 구체적인 명사가 점점더 그거, 걔, 거시기 이러한 대명사로 치환되기 시작하는 현상 ) 허리가 살짝 아파서 사우나에 앉아있는데 케이블 골프채널에서 '주시판별법'을 알려준다. 스윙을 할때 두눈으로 똑바로 공을 바라봐야 하는데, 여의치 않을 경우에는 자신의 주시(?)가 공을 가깝게 바라봐야 한다는 내용이었는데...
주시판별법이라는게 참 신기하더라. 눈앞에 골프클럽을 세로로 들고 두눈으로 보고 있다가 한쪽눈씩 번갈아서 바라볼때 위치가 바뀌지 않는 눈이 주시라는 것.. "주시판별법"으로 검색을 하니, 이런 페이지도 나오더라. ( 이방법이 정확한듯.)
항상 두눈으로 세상을 보고 있지만, 사람에 따라서 누구는 우뇌로 세상을 보고, 누구는 좌뇌로 세상을 보는 것 같다. 논리력이 주가 되고 상상력이 보조가 되는 사람이 있는 반면 그 반대의 사람도 있는 것이다.
시대가 요청하는 인재는 왼눈이 주시인 공돌이가 아닐까라는 상상을 한번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