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bubblegenration.com 에서 attention economy, media economics 등의 키워드와 함께 인사이트 듬뿍한 글을 쓰시던 분이 Havas Media Lab 이라는 회사를 갑자기 차리시더니, HB 홈페이지에도 정기적으로 칼럼을 쓰신다. 연초에 읽었기에 좀 늦은 소개이긴 하지만, 나중에 다시 한번 정리한다라는 tag 를 붙혀놓았기에 블로그에도 소개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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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도의 초반기의 관심키워드가 "Co-creating the value with customers, Experience economy, scalable business structure, prosumer economy, media economy" 정도였다면, 2000년도 후반기의 관심키워드는 "evolution, after the knowledge economy, emotion, culture, business creativeness" 정도로 집약되는 것 같다. 내가 만약 다음 비지니스를 한다면 business man 이 아닌 artist 여야 되겠구나라는 정도로 추상적인 느낌을 정리하고 있다.
Value addition 에 대해서는 Eric Beinhocker 의 "the origin of wealth"가 이해의 폭을 넓히는 데 큰 도움을 주었고 ( 이 녀석은 다시 한번 빨간줄 친 부분을 정리해야할 필요가 있을 정도로 좋은 case 들이 많고, 기존에 내가 가지고 있던 엔지니어링적인 사고에 비지니스케이스를 연결시켜 주었다. 무엇보다도 value creation 은 organize world's information and make it universally accessible and useful 그 자체라는 사실을 이해하게 된 것이 가장 큰 수확), Prahalad 의 "The new age of innovation"이라는 책에서 소개했던 "N==1,R==G" 라는 공식이 머리에 많이 남는다. ( 물론 R==G 는 조금더 창조적으로 재해석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 ) HBR 은 요새들어서 본질적인 글들은 없고, 웬지 tactical 한 글들이 많아지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서점에서도 표지만 훑어보다, 가격대비 효용차원에서 안사게 되는 경우가 부쩍 많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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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면에 비추어 볼때 Umair Haque 의 글은 정말 도움이 된다. 이전에는 말도 안되던 가치라고 여기던 부분들을 새로운 가치로 인정하게 되고 다시 한번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중요한 포인트를 내가 전하게 되면 후달리는 영어실력으로 글이 전하고자 하는 본질을 놓칠 수 있으므로 원문의 일독을 권한다.
1. Outcomes, not income
2. Connections, not transactions
3. People, not product
4. Creativity, not productivity
위에 소개한 글을 떠나서 Web service 를 만들어내어야 하는 내 입장에서 요새 가지고 있는 느낌을 요약해보면, 웹을 "정보"로 접근해서는 안된다는 것... 정보를 "Object"의 관점으로만 바라보면, 기존에 Google 이 이룩한 pagerank+alpha 정도 이상을 절대로 넘어설 수 없다는 점.. 정보가 사람, 그리고 사람들 사이의 커뮤니케이션의 재료로 사용되면서 새롭게 탄생되는 정보(대단히 감성적일 수도 있는)는 웬지 기계로 organizing 하기 힘들 수 있기 때문에,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은 real world 를 흉내낸 communication channel 이 우리가 기구축한 정보채널과 잘 연결되어서 흐를 수 있게 하는 정도까지일수 있다는 점.. 점점 더 user engagement 가 중요해지는 시점에서 중요한 건, 지금까지와는 거꾸로 consolidation 이 아니라 separation 이 더 중요할 수도 있다는 점... 등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