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에 와이프와 함께 시간을 투자해서 본 영상물이 있었으니, "KBS 세계걸작다큐 우주탐사기획 - 경이로운 지구" 라는 다큐멘터리이다. 지구의 탄생에서부터 운석의 충돌, 생명의 탄생에서부터 다양한 진화를 거쳐, 단세포 생물이 우리 인류인 Homo Sapiens 까지이르는 대장정을 다큐멘터리로 제작한 것이다. 

아무래도 과학 프로이니 만큼 중간중간에 수많은 박사님^^들이 등장해서 다양한 설명들을 곁들였는데, 거의 마지막에 이를 무렵에 Pie 님이 날카로운 관찰력으로 한마디 하는 것이었다.

"오빠, 여기 나오는 '호모 박사쿠스'들 하나같이 머리가 진짜 크다"

호.모. 박.사.쿠.스 라.....

일전의 포스트에서도 잠시 언급이 된적이 있는 속칭 공돌이들의 공통점들이다.
간단하게 발췌를 해보면..
  1. 이마부근을 기준점으로 하는 머리지름이 매우 큰 것을 필수조건으로 해서 대부분의 머리가 정상인보다 큰 비정상범주이다.

2. 위에서 내려다 봤을때, 머리가 동글동글 예쁘지 않고 쟁반 올려놓으면 안착할 정도로 두개골의 편평도가 높다. 

3. 나이도 어린 것들이 흰머리가 매우 많다.  뭐 결론은 스타일 안나오는, 여자들이 딱 싫어하는 스타일이라는 건데..
'경이로운 지구' 에 나오는 박사님들 중에서, 이 범주를 벗어나지 않은 사람들이 하나도 없다.  가만히 우리 회사 엔지니어들의 면면을 살펴보니 이 조건에 벗어난 사람들을 오히려 찾기가 힘들다.  Google 이미지 검색을 통해서 ph.D 를 검색해보자, 수많은 박사님들이 등장하는데, 역시 조건을 만족했다.  Pie 님의 KAIST 학생들에 대한 관찰은 비단 KAIST 학생들에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었고, 쪼금만 들이대보면 '일반화' 가 가능한 수준을 보여주고 있었다.

이러한 놀라운 결과를 두고, Pie님과 나는 한가지 가설에 도달했다.

"혹시 신인류의 출현이 아닐까 ??"

User inserted image

그렇다.  이건 대단한 발견이다. ( 믿건 말건 )
언제부터인가 우리 주위에 쿨한 스토리와 대단한 업적을 이룬 인간들이 하나같이 이런 엔지니어 종족들이 아니던가 ? Google 에 MS 에 Yahoo 에 NHN 에.... 인류사에 있어 뭔가 거대한 진화가 일어나고 있는 것이 확실하렸다. 맙소사, 우리가 그런 진화를 눈앞에서 목격하고 있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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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이러한 신인류에 뭔가 이름을 붙혀줘야 된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한참을 고민하다가 적절한 이름을 하나 찾았다.

HOMO ENGINEERITUS

앞으로 너무 할일이 없어 시간이 덤비면,  우리가 발견한 이 신인류의 출현을 확증하기 위해서 줄자와 쟁반을 들고 테헤란벨리를 좀 돌아봐야 겠다. 

PS: 본인이 신인류에 속한다고 생각하시는 분은 댓글로 신고하십시오.









Posted by Che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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