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점심은 나의 건강을 유지시켜주고, 가끔짝 압박을 넣어주는 류재현 선생님이랑 같이 먹었다. 드디어 자기의 이름을 걸고 '인터넷'에 나서보겠다는 출사표를 던지셨는데, 류재현 선생님의 건승을 기원하면서, 살짝 다른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먼저, 점식 직후에 처와 했던 대화..
....전략집에 TV 가 없는 덕분에 대선분위기에서 완전히 소외되어 있기는 하지만, 최근에 yuno님의 소개로 ohmynews 사장님인 오연호 대표님의 글 한편을 본적 있다. 나 역시 그 글을 보고 '피터 드러커' 라는 키워드에 귀가 솔깃해졌던 기억이 있는데.. 중요한 것은 문국현이 대선 후보로서 옳냐 그르냐 라는 것이 아니라, 글에서 언급됐던 하나의 문구가 유독이 나의 시선을 잡아 끌었기 때문이다. 글을 소개해준 yuno 님도 이부분을 특히 강조했었다.
이소정: 식사하셨나요?
Chester: 네 먹었어요. 류재현 선생님이랑 먹었어. 아 그리고 류재현 선생님 블로그 시작하기로 했어.
Chester: 흐음.. 그런데 문국현 껀도 그렇고 정말 우리 사회의 소통 속도가 엄청나게 빨라진거 같아.
이소정: 문국현 ?
Chester: 엉 .. 류재현 선생님이 문국현 아냐고 물어보더라고
이소정: 아하
Chester: 자기는 그 사람 찍을꺼라고. 흠.
이소정: (명칭생략)도 그랬었는데
Chester: 엉. 어쩌면
Chester: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은 정말 이제 '진실' 밖에 없는지 몰라.
이소정: 음 ...
후략...
질문: 그래도 문국현의 진면목을 알리기엔 너무 늦었다는 시각이 지배적인데.이번 대선은 적어도 이런 의미에서 나의 흥미를 잡아끈다.
답변: 일반적인 시각에서는 너무 늦었다가 맞다. 이건 나의 선택에 대한, 왜 문국현이냐에 대한 스스로를 향한 정당화일지도 모르는데, 나는 이런 가설을 세웠다. '현재 우리사회에서 정보량과 속도는 문제가 아니다. 문제는 컨텐츠다. 그것만 제대로 있으면 속도는 극복될지도 모른다.'
과연 컨텐츠의 진실성이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그리고 그 속도는 어떠할지에 대한 관심이 매우 크다. 3개월만 기다려 보면 실험결과가 나올터이니 차분히 기다려 볼 수 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