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만의 모교방문

2007. 3. 22. 01:20
대전까지 내려가는 못했지만, 홍릉에 있는 모교에 간단한 일이 있어 다녀왔습니다.
막상 오랫만에 학교에 도착하니 개인적으로 깊은 감회에 젖어들게 되더군요.  아직은 시작에 불과한 제 인생의 변곡점들에, 언제나 배경이 되어주었던 바로 그 곳이었습니다. 그토록 소중한 수많은 인연들, 추억들, 그리고 깊은 좌절과 새로운 시작들. 그중의 대부분이 순식간에 일어났던, 바로 그런 곳입니다. 차에서 내려서 가만히 이곳저곳을 바라보니, 내 자신이 이 곳을 얼마나 사랑하고 있는지 느껴지더군요. 마치 나이가 들면 그리워지는 고향의 존재와 비슷한 그런 느낌이라고나 할까요 ??

스승의 날 많이도 빼먹었는데, 오랫만에 지도교수님을 뵈니 시간이 많이 흘렀다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10년전 철없는 학생의 인생을 위해서 애써주시던, 그 은혜가 갚을 수 없는 크기로 남아있다는 것도 되새겼구요. 이번 5월 15일은 꼭 학교에 갈겁니다. :)

인생은 과정이고, 소중한 추억의 합이라는 말이 맞는 것 같습니다.
싸늘한 겨울기운의 마지막 분위기와 맞물려, 오늘 ..  정말 좋은 날이었습니다.
Posted by Che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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