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일토인데 휴가를 쓰기로 결정했다. 회사의 헤드라는게 참 아이러니컬 하긴 하다. 내가 나한테 휴가를 주어야 하는 상황이 오히려 휴가를 쓸 수 없는 환경으로 만든다. 대기업 다닐때도 특별히 금요일이 된다고 해서 좋다거나 주말에 뭐하지? 뭐 이런 질문을 특별히 던져본적이 없기에 뭐 특별하다고 할건 없다. ( 덕분에 Pie님께서는 항상 심심하다고 불만이시지. ) 그런데 오늘은 금요일에 놀궁리(?)를 하고 있다. ^^ 아들녀석 보러 전주에 갈꺼다. 본지 좀 된거 같긴 한데 얼핏 세어보니 한달이 훨씬 넘어가 버린듯.. 얼마전 Pie 가 전주에서 찍어온 동영상에서 "아빠~~" 하고 말하던게 계속 귀에 윙윙거린다. 그래서 오늘은 만나러 가야겠다. 커가면 커갈수록 묘한 애정이 생기고, 이건 그간 경험해보던 것과는 전혀 다른 차원의 것이고, 대단히 무차별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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