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5일을 장식했던 최대의 뉴스중에 하나, Intel-Mac 에서 Windows XP SP2 가 돌아가기 시작한다는 것.. 이를 바로 실험해보지 않을수가 없어서 작업에 착수하였습니다.
먼저 각종 필요한 준비물들을 준비하도록 합니다. :)

1. Macbook Pro 혹은 iMac , Mac mini 세녀석중에 하나를 준비합니다.
2. http://www.apple.com/macosx/bootcamp 에서 필요한 파일들을 내려받습니다.
3. Windows XP SP2 를 준비한다. ( 주의할 점은 반드시 Service Pack 2 가 적용된 녀석이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Windows XP 를 먼저 깔고  SP2 를 적용하는 것은 불행히도 가능하지 않습니다. )
4. bootcamp 페이지에서는 설명서를 인쇄해놓고 옆에 두고 보면서 진행할 것을 강력히 권하고 있으며 저 역시 그렇게 하는 것을 강력히(!) 권장드립니다.

대충 이렇게 되면 준비해야 될 준비물들은 모두 끝난셈 !! 아 한가지 몇장의 공CD 가 필요합니다. 첫째 한장은 혹시 모를 사고를 대비하여 macosx 에서도 쓰던 중요한 다큐먼트들을 백업하여 두는것... 둘째는 bootcamp 에서 만들어주는 Windows XP 를 위한 각종 드라이버 CD 를 위한 것.

bootcamp 를 실행시키면, Utilities 아래에 bootcamp 라는 녀석이 착~ 자리하게 되지요.
그 녀석을 단지 실행시켜주시기만 하면 됩니다. 그럼 첫번째로 물어보는 것이,  Driver CD 를 만들래 ? 하는 메세지... 없다면 만들어 주시고 ^^ ( 곧 이것만도 이미지로 돌아다니기 시작하겠군요.. ) 다음으로 넘어가 주시면 됩니다.

다음은 Partition magic 같은 메뉴가 나옵니다. Windows XP 를 위해서 얼마의 용량을 할당할 것인지를 물어봅니다. 저는 20GB 정도를 할당했습니다. 여기에서는 단지 Partition 관련된 작업만을 수행합니다. 이걸 NTFS 로 할래 FAT32 로 할래? 이것은 Windows XP 설치 과정상에 선택하게 되지요. ( 참고로 저는 20GB NTFS 로 설정을 했습니다. FAT32 로 설정을 하면 macosx 에서 read/write 가 가능하고, NTFS 로 설정을 하면 read-only 로 동작을 합니다. 당연히 FAT32 로 하는 것이 옳겠으나, 최근에 FAT32 구조의 HDD 가 이상해져서 몇시간동안 디스크관리를 돌리고 있었던 경험에 의하여 NTFS 로 선택을 하게 되었습니다. )

파티셔닝이 끝난다음에, Start !! 버튼을 누르고 windows XP CD 를 넣어주기만 하면 됩니다. 그 다음의 모든 과정은 PC 에 windows XP 를 설치하는 것과 전혀 다르지 않습니다. 파란색 화면이 한참 지나갔다가, 다시 부팅한번 해서 각종 정보 입력하고.. 몇분 남았습니다를 바라보고 있는 과정...

( 이런 과정을 모두 생략한채로 판매되는 모든 노트북들이 windows 가 다 깔려서 나오니.. 정말 몇년만에 이 과정을 거치다 보니, Windows 가 설치하는 것이 쉽다구요 ??? 라는 말에 의문을 제기할 수 밖에 없네요.. 제가 그만큼 문돌라이즈 됐다는 반증일까요 ?? )

처음 설치를 마친 상태에서는 드라이버들이 거의 안잡혀 있습니다. 아까 준비했던 드라이버 CD 를 넣으시면 자동으로 드라이버 설치들이 진행됩니다. 그리고 나서 부팅을 한번 해주면, 비디오를 포함하여 많은 것들이 제자리를 찾아가지요.. 이렇게 해서 총 소요된 시간은 약 40분 남짓입니다 :0 그럼 그림으로 한번 정리해보도록 할까요 ??

01234567891011121314151617181920212223242526272829

현재 드라이버가 없거나 해결이 안된 문제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1. iSight 가 동작하지 않습니다.
2. Macbook 의 아름다움에 한몪하는 Back Light 가 동작하지 않습니다.
3. Dual Monitor 설정이 이상하게 사용이 안됩니다.
4. 사운드의 디지털 아웃풋이 기본적으로 On 되어 있어서, 제어판에서 이를 꺼주어야 합니다.
5. keyboard 의 delete 키가  backspace 로 변해 있습니다.  
(  FN 키가 동작하지 않기 때문에 FN+delete 를 이용하는 등의 조합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사실상 별도의 key mapper 를 사용하지 않는한 delete 키가 없는 꼴이 됩니다. ^^ )
6. 애플의 독특한(?) 키 배열때문에 Ctrl, Alt, Window 키 등의 조합이 엄청나게 언밸런스 합니다.
7. 일부 맥북에서는 Wireless driver 가 정상동작하지 않습니다. revision D 라고 명명된 버젼 이후부터는 그렇다는데요. 제가 사용한 맥북역시 Wireless 가 동작하지 않고 있습니다.
( 현재, 핸드폰에 블루투스로 연결해서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여분의 유선케이블을 만들어 놓지 않으니, 이런 고생도 좀 있군요 ㅠ.ㅠ )
8. MacOS 로 사용하는것보다 약간 더 뜨겁습니다. 아무래도 Power Management  관련한 최적화가 전혀 안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이 부분은 아마도 Driver 가 나올 것 같습니다. :)
9. 그리고 MacOSX 와 시간계산하는 것이 다릅니다. MacOSX 는 GMT 기준으로 시간을 저장하는 것과 달리 윈도우즈는 로컬타임을 저장합니다. 현재 저는 맥과 윈도우즈 사이에 9 시간의 시차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맞추는 것도 사실 좀 귀찮고 ^^

몇가지 제가 저에게 했던 질문들을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Q: 쓸만한가요 ?
A: 잘 모르겠습니다. 당장 깔아 놓은지 하루 정도 됐습니다만, 용량만 20GB 를 차지하고 있는 것 같아서 조만간 지우게 될것 같습니다.  온라인 게임을 하지도 않고, 온라인결제나 이런 것들은 제가 하지 않기 때문에, 특별히 Windows 가 필요하다고 느껴지지 않네요. 오히려 Terminal 이 바로바로 안떠주는게 더 불편하게 느껴지네요. Windows command 창에서 할 수 있는게 도대체 있긴 하던가요 ??

Q: 뷁!! 그런데 왜 깔았나요 ?
A: 대부분의 문서들이 MS Office 로 만들어 지고 있는데, 혼자서 Pages 나 keynote 를 쓰는데서 약간의 불편함을 느꼈다고 해야되나요? 특히나 폰트가 호환되지 않아서 겪게 되는 문제가 가장 많지요. 그러한 특수한 경우를 위해서 윈도우즈가 필요한것 같습니다.

Q: 일반 사용시 속도는 어떤가요 ?
A: coreduo 의 속도만큼이 정확히 나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컴퓨팅 리소스를 왕창 필요로 하는 작업이 저한테 하나도 없기 때문에, 쾌적하지 않았던 적은 별로 없었습니다.

Q: 부팅속도는 어떤가요 ?
A: 굉장히 빠릅니다. 거기다가 와이드화면의 윈도우즈는 처음 써봐요 ^^ 나쁘지 않네용 :)

Q: 가장 불편한점을 꼽으라면 무엇인지요 ?
A: 키보드에서 delete 키가 없다는 점이 가장 불편하구요. alt, ctrl 의 위치등등 너무 구립니다. 그리고 Macbook pro 에서 wireless 가 안된다는 것이 너무 불편하네요.. 아 그리고 당연히 delete 키가 없다보니 alt+ctrl+del 신공을 사용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Q: 윈도우즈를 계속 사용하실 예정입니까 ?
A: 아니요..지금 백그라운드에서 돌리고 있는 외장하드의 FAT32 복구작업이 끝나기만 하면 윈도우는 다시 없앨 예정입니다. 인스톨에 걸린 40 분이 아깝긴 하지만, 그 댓가로 이런 글을 쓰고 있잖습니까. 업무환경을 최대한 Web 으로 옮기고 있는 것과 무관하지 않습니다. 밀기전에 Active-X 로 돌아가는 무언가 한번 해보고 지울 생각입니다. Active-X 없이 산지 너무 오래됐습니다.

Q: 맥북을 구입해서 Windows XP 머신으로 사용하는 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A: 일단 '가오'가 받혀줍니다 :)  어제 저녁에도 클럽에 가서 운동을 끝내고 맥북을 펴놓고 워드 작업을 하고 있었는데.... 다들 오오~~ 하면서 구경한번씩 하고 가더군요. 일단 스타일이 먹어줍니다.  그런데 저처럼 '업무'가 메인인 사람들은 듀얼부팅이라는 것 자체가 의미가 없을뿐더러, 업무의 장애요소로 동작합니다. 윈도우든 맥이든 일단 하나로 확실히 가야 할것으로 보입니다.

Q: 맥북이라서 좋다..! 라는 점을 좀 꼽아보라면 ??
A: 디스플레이 품질이 정말 끝내줍니다. 시네마 디스플레이와 동급이라는 말이 너무 동감될 정도로, LCD 의 품질은 정말 끝내줍니다 :)

Q: 태터툴즈는 잘 돌아갑니까 ?
A: 너무나도 당연한거 아니겠어요 ? 태터툴즈는 Best Viewed with IE 라고 해야 될 정도네요. 맥에서 사파리/파폭 쓰면서 상당히 좀 불편했거든요.

Posted by Che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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