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을 배운다는 것은 지식을 습득하는 것과는 전혀 다른 접근을 필요로 한다.
한국에서 영어공부의 문제점은 영어를 '언어'가 아닌 '지식'으로 취급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지식으로서 가르치는 영어 (대부분 시험점수를 잘받게 하기 위한)는 실질적으로 쓸모가 없는 경우가 많다. 토익스코어 850점을 가진 사람이, 400점짜리보다는 훨씬더 영어를 잘한다는 것은 맞기도 하고 또한 틀리기도 하다.
머릿속에 존재하는 processors 와 memory (단기기억)와 hdd(장기기억)를 연결하는 bus 에는 한국어/영어가 아닌 인간의 뇌의 일반적인 프로토콜이 이용되고 있는데, 여기에 새로운 I/O 로직을 꼽아야 하는 것임(그러니까 PCI 슬롯에 새로운 video card 를 꼽는 행위)에도 불구하고, hdd 에 기록되는 정보의 양을 늘리고 있는 대단히 말도 안되는 상황이 되버리는 것이 문제의 핵심이다.
( 쓰고나니 문장이 길다. 최악의 라이팅의 전형이긴 한데.. . 뭐 찰떡같이 알아들으시라. )
슐리만이라는 사람의 이야기를 보고 있다가 문득 굉장히 동의되는 부분들이 많아서 한번 적어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