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겨울이 맞는가?? 싶더니만, 순식간에 다시 겨울이 찾아오고, 올해는 봄이 참 빨리도 오는 군! 이라는 생각이 가시기 전에 오한일온 정도의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어렸을 적, 초등학교 사회편에서 우리나라 봄 기온은 전형적인 삼한사온이라고 배웠던 거 같은데, 불과 20 년정도 만에 전면적인 수정이 불가피 하겠다. "우리나라의 기후는 전형적인 예측불가형으로서 비가왔다 바로 맑기도하고, 맑은 하늘에 순식간에 우박이 떨어지기도, 추웠다 더웠다, 수퍼컴퓨터도 예측할 수 없는 혼돈형 기후를 보이고 있으며, 그 정도는 정보산업의 발전과 심각한 저출산에 기인하여 한층 더 심화되고 있다. ㅋㅋ " 정도로 수정어야 되지 않을까 ? ㅎ 1
몇년전에 부크홀츠의 책에서 '날씨산업' 에 투자해야 한다며, 일종의 "플로리다 북진현상"을 읽으면서 피식 웃었다. 가뜩이나 뉴욕의 차디찬 겨울속을 헤매다 온 기억이 그저 그렇게 흘러 듣게 만들었으리라. 그러나, 올해 들려온 소식은 뉴욕에 눈이 내리지 않았다는 것이고, 북부지역의 따뜻한 기간이 점점 더 길어지고 있다는 ..
이러한 날씨의 변화에서 우리가 중장기적으로 기대할 수 있는 추세는 무엇일까 ?
점점더 겨울의 혹독한 추위가 사라지면서, 상대적으로 화석연료의 사용량이 줄어들면서 , 지구는 예전의 균형을 찾아가게 될까 ? ( 몇십만년 후에나..가능하겠지만 ) 날씨가 계속해서 좋은 동네와 좋지 않은 동네의 땅값이 심한 차별화 장세를 이루게 될까 ? 날씨가 상대적은로 좋은 인천에서 약 한시간 이내로 떨어진 중국 대련이 실질적으로 '경기도 대련군'이 되지 않을까 ?
제주도나 전라남도의 무인도 근처가 조만간 준아열대 기후에 진입하리라는 확신을 가지고 미리 가서 섬들좀 사두고, 겨울레져 위주로 주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기업의 주식은 모두 정리해야 하는 걸까 ?
날씨의 변동성으로 재밌게 설계할 수 있는 재미용 파생상품시장이 존재할까 ? 아울러, 날씨와 연동되는 하루단위의 정밀한 예측상품이 실효성을 갖게 될까 ?? 2
계절에 따라서, 하루하루에 따라서 변동하는 날씨에 따라서 위험을 보상해주는 이벤트 상품이 과연 가능할까 ? 이를테면, 내일 프로포즈를 하기 위해서 한강 유람선을 예약한 남자를 위해서 Plan-B 를 마련해주는것 ... 바람이 세고 , 소나기가 예상될때 해당 경험상품을 그대로 W 호텔과 피자힐로 바꾸어 주는 것 .. 3
현실속에서의 전술적 재테크보다는 미래속에서의 전략적 재테크가 필요하다는 평범한 가르침을 아로새기게 되는 날이다. 내일 또 비온댄다. 아! 지겨워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