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절

2013. 12. 10. 18:26

나의 아이라는 초초초초고관여상품을 갈고 닦으며 정말 많은 배움을 얻게 된다. 부모가 인위적으로 계속해서 배치해둔 좌절의 늪들을 아이가 깡총깡총 건너가는 것이 대견하기도 하지만, 때로는 그 좌절의 늪에 빠져서 눈물을 뚝뚝 떨어뜨릴 때는 정말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 그러나 단 한번도 대신 넘어줄 수 없다. 좌절은 끊임없이 훈련되어야 한다.  하루하루 더 큰 좌절을 안겨줄, 더 큰 도전에 스스로를 밀어넣지 않고서는 작은일 하나도 제대로 해낼수가 없다.  좋은 대학, 좋은 스펙 .. 질질 잡아끌고가면서 만들어 줄 수 있다. 그러나 스스로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성취해본 경험의 축적을 통해서 얻어지는 최종결과물은 이력서상의 문자들은 비슷할지 몰라도 그 내용은 천지차이이다.  '삶에 대한 태도', attitude. 이게 모든 것의 출발이자, 모든 것 그 자체이다. 

인생은 결과가 아니라 과정이다. 실패는 길고 지리한 과정들로 이루어진 긴 선이고, 성공은 매우 짧은 순간 스쳐지나가는 점에 불과하다.   인생은 원래 실패로 가득 차 있는거니 이상할게 없는거다. 또 일어나서 앞으로 나아가자!  

Posted by Chester

2013. 12. 4. 18:15

젊음이들아 꿈을 꿔야지.. 뭐 이런때 꿈이 아니라.. 진짜 잠잘때 꾸는 '꿈'

어느정도 스트레스가 꽉 쌓인 생활이 지속되면 항상 과학고 시절 꿈을 꾸곤한다. 하도 이런 경우가 많아서 이제 이 꿈이 등장하면 내가 심지어 '이건 꿈이야!'라는 자각이 생길정도.  갓 모내기를 끝낸듯한 푸른 논을 배경으로 실력고사 문제를 풀고 있고, 수학선생님이 저 뒤에서 눈을 부라리는 광경. 분명히 아는 문젠데 이렇게 저렇게 해서 풀면되는데 나는 하나도 못 풀고 있고, 시험지의 상당부분은 여백으로 남아 있고, 이러다 대학 못가면 어쩌나 이런 고통을 느끼다가 깨는 시나리오..  내가 수학영재는 아니었어도 벡터랑 미적은 완전 내 favorite 이었는데, 내가 왜 이걸 못풀지. 별별생각을 다 하다가, 어 이상하다 나 분명히 대학 졸업장 받은거 같은데 라는 비쥬얼도 떠오르고. 근데 두세달전 부터 이 스트레스 상황에서 항상 발생하는 꿈이 바뀌었음. 어제부로 세번째 이어진걸로 봐서는 스트레스꿈2.0 에 진입한것 같음

인천공항 1층 8번출입구 횡단보도 앞에서 8인조로 이루어진 중고차업자에게 납치당하는 꿈. 그 중고차 업자는 항상 깜장색 신형 에쿠스 두대에 나눠타고 온다. (이건 영화 '신세계'의 영향인 듯) 내가 원하는 차는 이게 아닌데, 조폭같은 업자들에게 둘러쌓여 깜장색 에쿠스를 강매당하는 꿈. 깜장색 에쿠스는 내가 제일 싫어하는 차라구 ㅠ.ㅠ 일체의 가격협상, 다른 선택없이 말도 안되는 차를 말도 안되는 가격으로 계속 강매 당하는 꿈. 차를 선택하는 것은 내 인생에 있어서 얼마나 소중한 나의 권리인데, 이 소중한 권리를 박탈당하는 나에게는 사뭇 심각한 꿈.

드디어 어린시절의 (정의할 수 없는)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새로운 성인의 길에 들어선거라고 혼자 편하게 생각하기로. 한 네다섯번 더 꾸면 그 업자의 얼굴이 누군지 알수 있을 것 같은데, 알게 되면 포스팅 하겠음.


Posted by Chester

궁금함을 견딜수가 없었다.

독일차의 감성, 초고장력강판이 51% 어쩌고 저쩌고, 제네시스가 뉘르에 간 까닭을 아냐고 물어보기까지.. 6개월 다녀와서 독일차 따라잡았다 어쩌고 하는게 어학연수 다녀와서 스탠포드 박사학위랑 맞먹는다 이러는 분위기인것 같아서 내심 믿을수가 없긴 했는데.. 

바로 집앞에 시승센터가 생겼기에 오늘 공항에서 오는길에 바로 이동. 시승스케쥴도 안잡혀 있는거 스케쥴잡는 아가씨한테 온갖 이쁜짓을 해서 한번 타봤음. 비욘드뮤지엄에서 영동대교 북단한번 찍고 오는거라서 시승이라고 하기는 정말 애매하긴 하다.

외장

일단 짧은 오버행 맘에 듬.   포르셰이상급에서는 참아줄만 하지만 오버행이 긴차들은 일단 FF 베이스인 차들이 많기에 일단 싫음

앞,옆,뒤 다른 메이커들이랑 비슷하다고들 하는데 뭐 어차피 다들 비슷한거 대중들이 선호하는 개별라인을 현대만의 아이덴티티로 잘 조합시킨듯. 나는 매우 괜찮다라고 평하고 싶음

무엇보다도 '포션'이 괜찮음.. 19인치휠에 타이어와 휀더의 틈이 꽉 차 있고, 오프셋도 잘 맞추어져 있어서 BMW 5-series 가 만들어내는 포션정도는 만들어 내는 듯. 앞뒤 휠사이즈는 5-series 19인치 사이즈랑 똑같음

휠은 한눈에 봐도 무거워보임


내장

프라임 나파가죽 질감 정말 좋고, 운전석 착좌감 괜찮고 무엇보다도 시트/핸들의 상대적 위치가 독일 프리미어 세단스러워짐. 과거의 현대차들은 의자가 무슨 식탁의자처럼 높았음. 

클러스터 디스플레이랑 가운데 센터 디스플레이 UX/디자인은 NHN UX center 같은데에 외주주면 좋겠음.  가운데 디스플레이 소프트웨어만 좀 바꿔내도 분위기 확 살듯...  UX 도 그렇고, 폰트도 그렇고, 어째 좀 후졌음. 2008년정도 초창기 안드로이드보는 기분이랄까. 

암튼 차를 한번 사면 몇년동안 CD 도 별로 안갈아 끼우는 성격이라서 각종 잔옵션들보다는 기본적인 달리기 성능을 훨씬 중요시 여기는 편인데, 새로 나온 제너시스 잔옵션은 완전 잔뜩 달고 있는듯.. 


시승기  (라고 하기는 애매함)

(사실 내가 소유한 현대차는 경주차로 쓰고 있는 젠쿱이 유일하고 마지막으로 직접 몰아본 차는 10년전에 결혼할때즈음에 장모님이 몰던 구형 에쿠스가 마지막인듯)

청담사거리에서 도산대로 돌자마자 풀악셀때리면서 바로 느껴지는 점.. 무거움.무거움. 완전 무거움... 차가 왜이렇게 무겁냐? (확인해보니 공차중량 무려 2000kg) 2wd 로 하더라도 무게는 1930kg 이라고...  BMW F10 대비 무려 200kg 가까이 무거움 ( 당연하겠지, F10은 문짝 네개에 보닛, 트렁크 +  앞/뒤 서브프레임이랑 콘트롤 암들 전부다 알루미늄 ) 제네시스 살짝 쳐다보니 프론트 콘트롤암 몇개만 알루미늄인것 같고 나머지 부위 모두 쇠..  타고다니는데 문제는 없겠으나 잘나간다는 느낌은 들기 힘들겠음.  요새 트렌드가 차체는 초고장력강판 마구써서 강성감,안전도 개선하고 거기에 들러붙는 파츠랑 외장들은 알루미늄 떡칠해서 무게 맞추는건데.. 제너시스는 단가 맞추면서 기준을 맞추다보니 거의 다 철로 해결 본것 같음.  다 좋은데 완전 무거운게 계속 마음을 무겁게 만드는듯..   (update 2013.12.03 오늘 다시 한번 자세히 살펴보니 네군데 휠의 너클은 모두 알루미늄이네요. 그외에 전륜 하부 콘트롤암만 알루미늄이네요.)

현대가 만들었다는 8단미션, 의외로 변속감 + 직결감 뛰어남.. 기어비는 느낄수 없을 정도로 짧은 시승구간이라서 아직 모르겠음

차체강성은 그 짧은거리에서 휙휙 흔들어봐서는 쉽게 알수 없으나, 체감 강성은 정말 좋아졌음.  200km/h 이상의 고속구간을 항속해봐야 정말 괜찮아 졌는지 알수 있을듯.. 서스펜션도 잘 튜닝된듯. 그러나 대단히 무겁게 반응함..  상하로 움직이는 부위에 달린 파츠들 역시 하나같이 다 무거운듯. 

예상과 달리 핸들링에 차가 괜찮게 반응함.. 나름 꽉 조여진듯한 맛은 좀 있으나, 시승구간이 너무 짧고 저속이라서 거의 느낌없음


기타 

품질 좋아졌다고 자랑할만함..  난 언젠가부터인가 현대차가 도요타/혼다차보단 훨 좋다고 생각함 

그러나 가격표를 보고 있자니, 이거 완전 짜증나는 가격표임.. 현대고객들이 싫어하는 옵션질이란게 뭔지 알것 같음 결국 각 트림마다 원하는 기능이 딱 하나정도씩 끼어 있어서 그거 하나 살려면 돈을 몇백에서 천만원 넘게까지 더 써야 하는 상황이 쉽게 옴.. 


Chester's verdict

3.5/5.0

Pros: 가성비,  상큼한 디자인, 우리나라에서 만들었잖아 ㅠ.ㅠ 

Cons: 독일차에 비해서 많이 모자람. 근데 그것 이외에는 다 좋음. 너무 당연한건가? 막상 쓸려니 독일차보단 확실히 못해! 이것 말곤 단점이 확 안보이는게 웬지 이차 많이 팔릴 것 같다. 

나라면 3.8 깡통사겠음. 그 뒤로는 옵션질때문에 기분나빠서라도 별로 더 비싼 모델 사고 싶지 않음. 

(update Dec 4th)

풀옵차가 좋은 것 같음. 간사한 사람의 마음이여. ㅠㅠ

맘에드는 외장칼라랑 내장은 이녀석. (퍼왔음)\

(update Dec 20th)

최종오더는 3.8프레 + 플리티넘 실버 + 블랙모노 인테리어 + 파노라마썬루프 + 럭셔리패키지 (나파가죽 좋아요ㅠ.ㅠ) + 드라이빙어시스트패키지...    파이니스트 에디션 맘에 들었는데 플래티넘 실버 칼라 안판다고 그래서 다운그레이드.. 차는 1월말이나 2월초에 나올 것 같다고. 기다려보자!










Posted by Chester

자전거 시즌종료

2013. 11. 10. 17:06

나에게 2013년의 키워드가 몇가지가 있는데 중요한 꼽아보면 가족, 5Rocks, 그리고 내가 돕고 있는 회사들, 자전거, 자동차, (아마 스키 키워드 정도가 추가될 듯) 정도가 될 것 같다. 그중에서 자전거.. 내일부터 초겨울이라는 등, 아침에 느껴지는 쌀랑한 바람. 오늘을 보내면 올 시즌은 웬지 다신 못탈 것 같아서 큰맘 먹고 나갔다 왔다. 어쩌면 시즌끝이 아닌지도 모른다. 눈오기전에 점심 남산한두방 정도가 아직 남아 있을지도.

올 시즌 많이 타지 못한게 아쉬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순간순간 최선을 다하며 내 인생에 대한 수많은 생각들을 가다듬을 수 있는 좋은 시간들이었다. 2012년 후반부터 2013년을 넘어오면서 정말 심리적 바닥에 다녀온적이 자주 있었는데, 자전거 + 우리 5Rocks 자덕들이 나의 힐링이었다. ( 5Rocks 가 도대체 어떤길을 걸어왔는지는 나중에 따로 쓰는걸로.. 그냥 "창수야, 너 정말 대단해." + "이 모든 것을 다 가능하게 하는 우리 대단한 구성원들" 딱 두어절로 요약하고 일단 넘어가자. ) 

나의 소중한 자덕동료 문식,상민! 그들과 함께 한방향을 향해서 꾸역꾸역 올라가는 그때의 기억들이 지금도 생생하다. (맨날 뒤로 흐르는데) 정상을 정복하고 그래도 늙은 선배라고 챙기러 와주는 문식, 상민에게는 항상 고마운 마음이다. 내년엔 안흐르도록 노력할께 ㅠ.ㅠ 

남산, 한강 여기저기, 북악산, 유명산, 대관령, 팔당, 양수리, 분원리, 강천보, 진안 그란폰도에 대관령까지.. 전철은 기본, 카니발 빌려보고, 고속버스에 넣어보고.. 차안에 우겨넣어보고, 천장에 올려보고, 트렁크에 메달아 보고, 정말 5Rocks 자덕 3인방.. 올해 많이도 돌아다녔다.  같이 옷 맞춰입고, 같은 공구통 메달고, 문식님이 구해온 이상한 약(?) 빨면서 올랐던 수많은 업힐들아.... 어디가지마라. 형이 내년엔 엔진업글해서 다시간다. 그것도 자주.  (2014년엔 무주 그란폰도 완주가 목표다.)

----

그냥 핸드폰에 있던 사진들 몇개 끌어 올려본다.. 정말 즐거웠다!


* 10 월 20일 화악산, 도마치재 



와이프휠 안빌려 갔으면 화악산 못올랐다. 32T의 위력!


아침 일찍 북촌면사무소 앞에서 조립


상민, 문식은 순식간에 없어지고 나 혼자서 꾸역꾸역


경치는 좋더라.


정상에서 ㅠ.ㅠ


터널지나 약수터에서 인증샷 !! ㅋㅋㅋ


도마치재 오르기 전. 마법의 약빠는 시간


도마치재 휴게소에서..


중간에 길게 이어지는 업힐에서 초코파이 사먹으면서



저 수퍼 주인아저씨가 밭에 김메러 나가셔서 초코파이,콜라 사는데 한참걸렸다는.. ㅎㅎㅎ 잊을수 없다 ㅋㅋㅋ


다 끝나고 힘들어서 ㅠ.ㅠ



끝나고 문식님 덕분에 이거 먹었지롱..


* 10월 27일 진안 그란폰도


나는 70km 메디아폰도 뛰고 상민, 문식 이 인간들은 120km 그란폰도 뛰었음 .

소정님 차 빌려서, 트렁크에 다 메달았음




고속도로에서 잘 붙어있나 검사중


아침 출발하기전 이때 정말 기분 좋았음.. 기온이 섭씨3도인거 빼고는.


주최측이 찍어준(?) 사진 ㅠ.ㅠ



완주후에 ... 나름 할만한걸? 자만중 ㅋㅋ


내가 이것좀 받아볼라고 열라 페달질 했다는 거 아니겠음 ㅠ.ㅠ


상민님 골인~~


끝나고 경품추첨 기달리는 중..

* 11월 10일 반포, 잠심철교 한바퀴 


서풍 장난 아니었음.. 20km/h 로 달리는데 심박 175 ㅠ.ㅠ 

한강철교위에서.. 바람 작~~~살


집으로 들어가기 전 풍경한컷.


수고했음.. 남산 한두번만 더 뛰자!


오늘 좀 추워서, 완전 다 껴입고 나옴



Posted by Chester

업힐

2013. 10. 13. 17:31

오늘 아침에 북악2회전을 하고 돌아왔다.  회사의 자덕멤버들과 열심히 자전거를 타다보니 어느덧 평지는 재미없고 엉덩이만 아픈 것 같고, 점점더 업힐을 좋아하게 되는 것 같다. 물론 여전히 실력은 일천하다. 이제 7~8% 정도까지의 경사도는 뭐 하루종일 오르라고 해도 좀 할만한 것 같고, 10% 는 그래도 참을만 13~14% 넘어가는 경사 나오면 케이던스는 40아래로 떨어지고 속도는 5~6km/h 로 떨어진다.  (상민님 표현을 좀 빌리면 생존을 위한 댄싱을 하게 되는)

그래도 많이 느낀다. 내 페이스를 맞추면서 끊임없이 페달을 자근자근 밟으면서 정말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내 인생 그리고 비지니스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자전거가 참 정직한 운동인 것 같다.  나약함을 돈으로 메꿀수 없다.  ( 아무리 비싼 자전거 가지고 있어봐야, 너님이 나약하면 10만원짜리 철티비한테도 진다. ) 자전거 타면서 항상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데, 몇가지 깨달은점이 있는데 우리네 인생이랑 비슷한 것 같아서 한번 정리해 봤다. 

- 고통은 예약해 두는 것이 좋다.

업힐을 죽도록 올라가는 것도 힘들지만, 그것보다 더 힘든 것은 주말이른 아침에 일어나는 거다. 날씨도 춥고, 장비도 다 챙겨야되고, 자전거 바람넣어야지, 탄수화물 보충해야지 귀찮은 일이 한두개가 아니다. 그냥 편안하게 세네시간 더 자면 너무나도 행복하고 완벽한 주말의 시작이거늘. 그때가 가장 힘들다. 내가 왜 그 고통스런 업힐에 또 따라간다고 그랬나 후회가 기상시간 2시간전부터 뇌를 지배한다. 그러나 '약속'을 해버린 몸. 주섬주섬 준비를 한다. 일단 집을 나서면 그 상쾌함은 말로도 못한다. 고요한 아스팔트길을 110psi 로 빵빵해진 타이어가 아스팔트를 가르는 소리는 참으로 경쾌하다.  그 고통의 구간을 넘어서기 위해서 항상 무리하게  commitment 를 한다. 내가 소중하게 여기는 사람들과 어길수 없는 그런 약속을 항상 확 잡아 놓는다.  ( 문식, 상민.. 맨날 10~15분씩 늦는거 기달려줘서 땡큐 ㅠㅠ )

- 목표의 중요성 +  divide/conquer

어디까지 올라야된다는 것을 알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 그냥 일단 거기를 가기로 했으니 거기까지 그냥 오르는 거다. 비록 남들보다 훨씬 느리고, 중간에 토할 것 같더라도 일단 그냥 '거기까지' 가면 된다라는 목표점.. 왜냐면 난 오늘 거기갈려고 온거니까.  가파른 언덕이 나와서 죽을 것 같기도 하고 평지같은 곳에서 쉬기도 하고, 저 코너만 돌면 평지겠지라는 기대를 가지고 악착같이 가봤는데 더한 경사가 나올때의 좌절감 (물론 자주가다보면 길을 익히게 된다.) 일단 그곳에 가기로 했으면 그때부턴 그냥 멀리 보지 않는다. 그냥 바로 내 눈앞에 순간경사도를 끊임없이 이겨나가는 거다.  

- 올라가는 것은 길고도 힘들다. 그 보상은 강렬하지만...열라 짧다.

올라가는 구간은 정말 길고도 길다.  그런데 내려올때는 정말 순식간이다. 그러나 그 다운힐이 주는 쾌감은 정말 끝내준다! (해본 사람들은 알지) 그토록 길고도 길었던 그 길이 왜이렇게 짧은지 이해할 수가 없다. 다운힐로 내려온 고개를 다시 오르면 훨씬 짧게 느껴진다.  그 다운힐의 쾌감을 다시 느끼기 위해, 그리고 업힐이 주는 그 고통이 주는 묘한 쾌감을 다시 느끼기 위해 내려오면 다시 올라가고 싶어진다.  뭔가를 이루게 되면 그때부터 인생이 드라마 같을 꺼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다운힐 짧게 느끼고 그 다음부터는 다시 오르는거다. 참 재미없고 지리하다. 

- 남이 아니다. 나와 경쟁하는 것이다.

오르다 보면 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내가 스쳐가는 사람 (별로 없다), 나를 스쳐가는 사람(엄청 많다)  따라가고 싶은 충동이 생긴다.  내 페이스를 오버해서 조금만 무리하게 되면 금방 멘탈이 털리고 토할 것 같은 역한 순간이 기다린다.  나를 지나쳐 가는 사람들..  이젠 의식하지 않는다. 따라가려고 노력하지도 않는다.  어제의 나, 오늘의 나, 그리고 내일의 나..  내 페이스가 계속해서 오르는게 가장 중요하다.  멈추지 않으면 나도 언젠간 저들처럼 된다라는 믿음으로.

여전히 내 실력은 일천하다. 그래도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는 걸 느끼고 있다. 진안 그란폰도 나가기 전에 한번 더 투어 댕겨와야 할듯..


저기 북악에 가서 두번 왔다리 갔다리.


팔각정에서 문식님이랑. 겨울옷 입고 나갔다가 더워 죽을뻔 했음


숨막히는 뒤태는 상민님


집으로 가는 길..


오늘은 53.7km 탔음


요새 차보다 더 많이 타는 내 자전거





Posted by Chester



항상 나를 데려가주고 챙겨주는 상민, 문식님과 벨로씨엘의 초절정고수그룹(?)에 끼어서 간만에 장거리 라이딩 댕겨왔슴당.  항상 뒤로 줄줄 흐르는 나를 데리고 다녀주는 문식, 상민님에게 거듭 감사하는 날이 되었슴다. 제가 지금 안흐르고 보조를 맞출 수 있는 레벨은 한밤의 한강에서 30km 정도 뛰는 정도 인듯.

가을 경치는 정말 끝내주고, 양수리를 넘어서는 한번도 가본적이 없는데 양평을 지나서 이포보, 여주보, 강천보까지 미지의 영역을 탐험했네요.  보는 왜 만들었는지 모르겠는데, 자전거 도로는 좋더군요.  40조 투입되서 남은게 자전거 도로 뿐이니 열심히 타야 된다고 간간히 휴게소에서 만나는 어르신들 마다 한말씀씩 하시네요.


이포보.. 무슨 일을 하는지 잘 이해가 안됨.

몇가지 느낀점.. 

  • 케이던스로 타면 조금만 장거리를 타도 살이 쭉쭉 빠져서 (다이어트 하시는 분들껜 죄송합니다.) 토크 위주의 세팅으로 바꿨는데,  그냥 다시 케이던스 세팅으로 바꾸고 짧고 굵은 업힐위주로 댕기는 것이 좋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 항상 실력없는 사람이 장비타령이라고 기변의 욕구가 ㅠ.ㅠ  

  • 차에 캐리어 붙히기, 캐리어 없이 구겨넣어 보기, 카니발렌트하기 까지 해봤는데.. 어제 처음으로 고속버스에 자전거 넣어봤는데 이거 완전 편하더라구요. 가끔 이용하게 될듯합니다. 물론 자전거 라이딩복 입고 고속버스 타는게 좀 거시기 하긴 합니다.

  • 뭐 다 필요없습니다. 자주타고 열심히 타고 하는거 말고는 방법이 없는 것 같습니다. 그냥 하면 되는 일인데 괜히 과학이 어떻고, 장비가 어떻고, 숫자가 어떻고 하는게 의미가 없는거죠.. 네네 아주 잘 알고 있습니다.

다음은 진안에서 열리는 도싸 그란폰도에 갑니다.  아 저는 메디오폰도 (하프코스) 로 신청했고 문식,상민 짐승들은 그란폰도(풀코스)로 신청했습니다.  당장 내일모레도 자전거 탈겁니다. 연습..연습...연습...!!!

---

문식님이 찍어서 페북에 올리신 사진 몇장 첨부합니다.  (저작권: 강문식)



강송규 대표님이 "체형은 선수인데 .." 라면서 말끝을 흐리셨습니다. 체력보완!! ㅠ.ㅠ



편하기 그지없음




Posted by Chester

기본은 이게 다야..

2013. 10. 5. 14:51

A4 용지에 동그란 원 몇개를 처음은 조심스럽게. 

차츰 더 굵은 선으로 원이 자신의 존재를 확실히 할 무렵, 몇개의 선이 그 사이를 채우기 시작했다. 

처음엔 역시나 조심스럽게 그러나 스케치가 굵어질수록 점점 더 시원하게 ..   

원과 선,  그것들이 만들어내는 오브젝트 몇개.  

그게 전부였다. 

그 강렬한 형체를 두 남자가 멍하니 바라보고 있었다.

38 살의 큰 노씨와 9살의 작은 노씨.


종이의 방향을 돌리고 위 아래가 한층 더 확실해졌을때 그것의 형체는 한층 더 아름답게 다가왔다.  

"원과 선으로 포션을 잡을 수 있는 거, 기본은 이게 다야. "  

그리고나선 펜을 잡아쥔 손을 가슴에 얹으며 우리를 바라다 봤다.

(pause . . .)

"그 다음 일은 가슴이 하는거지." 


G.A.E 멋졌다.  내 머릿속 뇌세포들이 밑바닥부터 깨끗하게 포맷되는 것 같았다.

드~~~자이너 선생님. 우리 가족은 그 분을 그렇게 부른다.  

과거와 미래가 공존하는 상해.  상해의 미래를 담당하고 있는 푸동신구 세기공원.

그 공원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다이닝룸. 드자이너 선생님 집이다.

엄청난 폭우와 회오리바람은 오전 10시의 풍경을 더더욱 감성적으로 만들며 여운을 한없이 늘어뜨렸다. 


기본


포션


샘플


돌아오는 길에 짜러푸에 들러서 연필이랑 스케치북을 잔뜩 사서 집에 들어왔다. 

그리고 바로 그날.. 파워포인트 없이는 생전 해본적이 없는 스케치를 해봤다.  

'기본'에 충실하며 '가슴'이 하는 이야기를 들으려 노력하며..  (아직.. 잘 안들린다 사실)


기본.. 매일 연습해야 된다.


포션


E92 M3


E92 M3 - 다른 포션


눈앞에 보이던 게 모기약, 애플티비 리모콘, 티비 리모콘 이었음

 

약 2주전 정도에 일어난 일이다. 서울에 돌아온지 한참이 됐고 변한 건 별로 없다.

물론 그림을 그릴 생각은 없다. 소질도 없다. 

내 뇌는 여전히 단백질 덩어리지만 그 연결이 온연히 새로워 졌다.  그걸 얻었다.  

--- 

ps. 항상 나에게 깨달음을 주는 선생님들을 만나게 해주는 아내에게 감사


Posted by Chester

넥센 KSR 8월경기

2013. 8. 27. 12:59

시간순으로는 대관령 라이딩기록을 먼저 정리해야 하나 이건 굉장히 길게 써야만 하는 관계로 지난 일요일에 있었던 KSR TT300 부터 정리.. 지난 한주를 회사원이 아닌 스포츠선수로 산것 같은 기분이 드는데 절대로 한가해서는 아님 ㅠ.ㅠ  뭔가 새로운 시각을 얻기 위해, 관점의 전환을 위해서 약간의 시간을 두고 딴짓을 좀 해보는 중 ..

인캠영상

2차시기 기록표


느낀점

  • 일요일 주행은 기록이 지난번보다 0.5초 줄었고, 나름 생각을 가지고 다양한 시도를 해봄
  • 어떤 코너는 오히려 엉망이 되버렸고, 어떤 코너는 조금 깨달음을 얻게된 코너도 있음.  지금부터 필요한 것은 어느정도 연습량이 필요한 것 같음 
  • 차량이 대단히 많아진 관계로 경기를 운용하는데도 전략이 필요한 것 같음. 번번히 여기저기서 막힘
  • 직선에서 멀어지는 1M 들을 보니 출력에 대한 욕심이 ^^ (이 클라스에서 우승하는 법은 매우 간단한 것 같음 - GT3 끌고 나오면 됨, 그러나 와이프가 사줄리가 없음)
  • 범준님이 미국에서 공수해다준 HANS, 경욱님이 친절하게 헬멧에 앙카를 박아주셨음 -- 6점식 벨트에 HANS 까지 장착하니 이제야 마음이 좀 편안함

요고이 HANS


인생에서, 사업에서, 또는 그때그때의 작은 승부처에서 ... 중요한 것은 항상 그렇듯 남과 싸우는 것이 아니다.  
어제의 나 그리고 내일의 나 사이에 오늘의 나를 어떻게 개선해 나갈 것인지가 가장 중요하다. 

----

어떠한 상황에서든지 끊임없이 진보하는 것이 우리의 의무다.  --다카하시 료우스케  (효죠 린과의 배틀중)  


Posted by Chester

유명산 라이딩

2013. 8. 17. 15:53

새벽 다섯시반에 일어나서 일곱시에 양수역에서 집결(하는게 제일 힘들었음) 노정석/강문식/홍상민 유명산 업힐 47km

중간에 정차해서 헐떡거린 건 스탠다드 크랭크 탓으로 다 돌리는 것으로 하고...  그 옛날 남산이후 그래도 마이 컸음 ㅎ


(더 자세한 문식님의 후기는 여기에)




문식님이 친절하게 공유해주신 사진 대방출.. (혐오샷다수)

상민,문식님은 항상 여유롭게 웃고 있고, 난 곧 죽을듯한 표정들로.. 



















Posted by Chester

2003년 결혼한 그해 여름에 트랙에 가는 것을 그만두고 경주차를 팔았으니 만으로 딱 10년만이다.  가끔짝 동네 아마추어 대회나 시승행사에 가서 짜잘하게 차를 돌려본 것 이외에 정말 땀나도록 집중해서 트랙에서 차를 돌려본 것이 정말 만으로 딱 10년만이다.  아 세월이여...  


서울과 달리 영암은 엄청 더웠다


일단 뭘 해야겠다라고 생각하면 일단 생각보다 몸이 먼저 움직이는 타입이라서 그런지 무작정 젠쿱380을 산건 작년 12월이었다. 그냥 어느날 필받아서 장터링하다가 그 다음날 가서 사왔다. 처음부터 태생이 좋은 차를 사면 좋겠지만, 트랙주행은 그냥 차가 좋고 잘나간다고 되는 문제가 아니다. 무엇보다도 마음놓고 실력을 늘릴려면 웬만한 사고는 감수해야 하기에 부품도 싸고 수급이 좋으며 무엇보다도 많은 사람들이 타서 트랙에 대한 데이터가 많은 것이 좋다. 10년전 바디튜닝을 하고 롤케이지를 쳐놓은 티뷰론에 너무 만족스러웠던 경험(다 SeeVision 과 RTS 덕분이었다.)이 있기에 아무런 고민없이 젠쿱380을 사서 경주차를 만들기로 결정했다. 사실 10년전과 비교해서 요새 현대차 정말 좋다. 

차를 산 것이 작년 12월, 주차장에 계속 세워만 두다가 트랙주행을 위한 기본튜닝을 위해서 샵에 보낸 것이 4월인가 그랬고, 7월중순이 되어서야 차를 드디어 한번 트랙에 올려봤다. 오래도 걸렸다. 나름 젠쿱380을 가지고 트랙에 대한 데이터를 많이 보유하고 있고, 동호회에서 좋은 레퍼럴을 해주신 Orange Garage 에서 작업을 진행했다. (팀원들이 많기에 차도 아예 로더에 실어서 옮기고, 나는 편하게 내차타고 내려갔다.)

사실 요새 너무나도 바쁘다. 일은 줄여도 또 줄여도 도대체가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책도 제대로 못 펼쳐 본지도 한참이 지난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금요일 늦은 오후 회사 땡땡이를 까고 영암으로 나섰다. 서울에서 360km 떨어진 먼 곳인데 멀어도 멀어도 정말 너무 멀다. 이건희 회장님은 빨리 용인 스피드웨이를 열어주셨으면 좋겠다. 

토요일 기본적인 라이센스 교육 받는데 사고동영상 잔뜩 보여주더라. 폴셰 GT3 깨먹은 아저씨 동영상도 교재로 사용중인데 황당한 사고가 정말 안타까웠다. 당신들도 황당한 사고내면 두고두고 교재로 쓰인다라는 교관의 말을 뒤로 하고 가볍게 라이센스 취득.. 실기주행을 하면서 가볍게 적기상황, SC상황, 스탠딩스타트 이런거 한번씩 가르쳐주고 두어바퀴 도니까 끝.. 

일단 너무 오래 안탄데다가 차도 전혀 몰고다니던 차가 아니라서 모든게 어색하다. 오후에 개러지 사장님이 완전히 신경써주신 덕에 연습을 한타임 타보게 됐는데 이거 안했으면 제대로 연습한번 안해보고 경기에 나가게 될뻔한 상황이었다. 

첫연습을 하면서 차량특성도 익히고 코스도 익히고 브레이킹포인트랑 클리핑포인트를 찾기위해서 진입속도를 최대한 높혀보고 미리 꺾어보고 나중에 꺾어보고 어떤 거동이 나오는지를 열심히 실험했다. 와이프가 트랙에 들어가기 전에 절대로 경쟁심이나 스스로의 욕심으로 무리하게 페이스 올리지 말라고 당부 (지시?)를 하셨기에 처음부터 한계로 밀어보기 보다는 밑에서부터 살살 올리는 방식으로 접근했다.  코너에 늦게 들어갔다가 빨리 들어갔다가 스핀도 두번이나 하고, 차는 4단 넣을때 2단들어가고 힐앤토 레브도 안맞고 총체적 난국이다. 어쨌든 대략 어느정도는 감은 좀 잡힌것 같기도 하고 안잡힌거 같기도 하고...

(연습동영상은 지금 유튜브 올라가는 중.. 나중에 추가예정)

연습주행 이후에 Orange Garage 사장님이 커멘트 해주신 것

  • 1,2,3 번은 무리하지 말고 그냥 자연스럽게 날로 먹는 기분으로... 무리하니까 언더만 나잖아. 
  • 4번,5번,6번은 GT윙을 믿고 오버스티어 무서워하지 말고 끝까지 쪼아라... 사실 오랜만에 차타는데다가 타이어도 래디얼이니까 좀 겁나던데
  • 진입이 너무 빠름.. 래디얼타이어 특성에 맞춰서 타야지, 슬릭탈때처럼 쪼으면 오히려 기록 안좋다고..
--- 

그리고 오늘 경기 1차시기만 한타임 15분 뛰었다. 중간에 사고가 나서 경기가 한참 중단됐는데 저녁까지 서울에 와야하는 일정이 있어서 1차시기 남은 주행이랑, 2차시기랑은 모두 포기하고 바로 차타고 서울로 복귀 6시정도에 서울에 들어왔다. 

일단 첫경기의 기록은 1분35초342 .. 젠쿱380 상위권차들이 32초대니까 3초정도 더 줄여야 한다. 대충 2초정도는 어디에서 줄일수 있을지 알겠다. (담경기에서는 로거를 달던지, 아이폰앱이라도 깔아서 데이터 측정을 해야되겠다. 5Rocks 를 사용할까? ) 

영암은 이런거 다 나온다 듸게 좋다.


(update: 저기 저위에 1등에 턱~ 있는 서동진군은 학교/동아리 후배님이다. 자랑스럽다!)

와이프가 찍어준 출발동영상.. 이때 수많은 배기음속에 같이 출발하는게 쫌 묘하게 사람 흥분시킨다. 내차는 저기 368번.


오늘 마지막 타임 인캠영상은 아래에....



(초고화질 영상은 여기에)


오늘 주행을 보고나서 개선점을 나열해보면 ..

  • 아직 차가 익숙하지 않음. 타이어 노면감각이 여전히 잘 안올라옴. 힐앤토/기어조작 여전히 미숙
  • 1번 코너 브레이킹이 남던지 부족하던지 상황이 계속 재연되고.. 2,3번 코너 총체적 난국.. 여기는 몇번 더 타봐야 알수 있을듯.. 2번,3번코너 연결타이밍 못맞추니까 엑셀이 밟았다 뗐다 완전히 엉망일뿐더러 4번코너에서 종속도 별로 안나오는 것 같음
  • 5번에서 6번코너 연결은 조금 더 밟아도 남을듯.. 라인에 마진이 아직 많이 남아 있음 더 힘차게 쪼아야.
  • 7번 코너 일관성 하나도 없음. 여기도 라인의 답을 찾아야 할듯 6번이 계속 달라지니 7번코너 CP도 계속 엉망
  • 8번 코너는 고수들이 타는 걸 한번 좀 봐야할듯. 계속 아리송함
  • 9번 코너 브레이크량 너무 많음... 더 들어가서 살짝만 밟아도 될듯
  • 10번코너 .. 9번이 풀리면 자동으로 풀릴듯함
  • 후반부 급격한 체력저하.. 미친듯이 에어콘 스위치를 찾아서 눌렀다. (어제 연습은 아예 에어콘 다켜고 했다 ㅠ.ㅠ)

이틀동안 몸은 피곤해 죽겠는데 마음이 완전히 젊어진것 같다. 사람은 역시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사랑하는 것을 해야 한다. 

오늘밤까지만 10년만의 이 흥분을 마음껏 음미하고 내일부터는 또 .... 할일이 완전 25톤정도 쌓여있다. ㅠ.ㅠ  


타고 나와서, 저 피곤한 모습.. 당장 크로스핏이다.


출발직전.. 저 끝에 사선으로 걸친 차가 내차.



차타기 전, 이때만 해도 상태는 괜찮았음.


날씨는 완전 덥고..


조수석 시트는 경민이 태우려고 높게 달았음.


GT윙.. 나의 믿는 구석







Posted by Chester

카테고리

분류 전체보기 (756)
Life Log (612)
생각의 단편 (65)
Textcube (41)
Search (3)
즐거운 것들 (5)
P.U (0)
category (0)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최근에 받은 트랙백

달력

«   2024/05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