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했다. 정말 이말까진 하고 싶진 않은데 나 꼴찌였다. 내 수준인 사람들은 알아서들 안나온거야? 아니면 내가 정말 바닥인거야 ㅠ.ㅠ 아마 내가 바닥이겠지. 겨울옷으로 선택을 잘못했다고 변명하고 싶지도 않다. 난 처음부터 열심히 타서 고개들을 최대한 공략해보겠다는 마음가짐이 아니라 절대로 감기에 걸리면 안되.. 이런 마음이 더 강했으니. 약해졌고 약아졌다. 첫번째 고개에서 리타이어하고 복귀하면서 정말 스스로가 창피했다. 이렇게 살지 말아야지. 지키지도 못할 다짐을 너무 많이 해서 나 스스로도 잘 못믿겠지만, 또 한번 다짐한다. 제대로 살자!!!
하나의 위대한 일을 위해서 999개의 좋은 일에 단호하게 NO 라고 이야기해야 한다는 잡스옹의 일갈이 머릿속에 메아리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