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

2014. 10. 18. 22:55

집에 세탁기가 고장이 나서 전원이 다 떨어졌단다. 원인이 세탁기인걸 찾아내신 아주머니 완전 대단! 나는 두꺼비집만 백날 열어놓고 우리집이 번개를 맞았나 하면서 쳐다보고 있었으니 답이 나올리가 있나. 아 중요한건 이게 아니고, 그 이후에 몇몇 전자제품들이 고장이 났다. 아무래도 뭔가 전압이 확 피크를 찍은 모양인데 보호회로가 내장되어 있는 녀석들 말고는 다 고장났다. 외장스피커는 뭔가 으시시한 소리를 계속 내고 있고, 가전제품 몇개 더고장, 어댑터류들은 다 고장... 가장 중요한 나의 메인 윈도우 컴퓨터가 고장. 

10년만에 조립피씨를 만들고, 그걸 4년동안이나 아무 문제 없이 써왔는데 갑자기 확 고장나니까 대책이 없다. 다 열어서 일단 먼지부터 제거하고, 전원을 다시 넣어보건만 반응이 없다. 메인보드에 파란불은 들어 오는데, 이 녀석은 전원빼도 불들어와 있다. 

저 뒤에 사운드스틱은 사망!

일단 급한대로 850W 급 정격파워 한개주문..  전원을 바꿔보고, 반응이 없으면 메인보드 를 바꿔야 된다고 검색결과들이 이야기를 하는데. 아.이. 귀.찮.음. 그러나 저 안에 우리가족들의 사진이 몽땅 다 들어 있기 때문에 (다행히 백업하드도 같이 붙어있고) 살려내야 한다. 정규님이 이제 윈도우 서버 그만쓰고 시놀로지를 구입하라고 하셨는데.. 이번 기회에 전용의 스토리지를 고려해볼 예정.. 화요일정도에 파워교체공사예정.

--

우리 아들은 오늘 하루종일 기분이 좋단다. OSX 요세미티가 나와서라는데.. 나도 안본 키노트를 두번째 보고 계신다고.. 

--

내일 새벽에 문식님이랑 백두대간 그란폰도에 참석한다.  총 84km에 상승고도 2,560m 라는데 나는 아마도 두번째 고개정도가 한계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 여름내내 샌프란에서 전지훈련을 하고 온 문식님이랑 상해에서 집밖에 안나가고 먹고자고만 하다온 내가 어떻게 같을 수 있겠는가. 내일 참가에 의미를 두고 예쁜 단풍을 핸드폰에 많이 담아온다는 생각을 하니까 일단 부담은 없어졌음. 월악산구경. 카메라에 삼각대도 가져갈테다.


어제 오후에 그래도 예의상 북악에 연습한번 다녀온게 그나마 다행..



요새 나의 모든 생활과 활동을 측정하고 기록하겠다는 운동(Quantified Me)을 하다보니 뭐든 데이터가 있고 최대한 동영상을 남기고 있는 중이라서, 북악에 갈때도 촬영을 해봤다. 다른 구간들 다 빼고 지리한 업힐과 다운힐만.. 

http://www.youtube.com/watch?v=mW1X8j9p6IA&feature=youtu.be

예전에 무주그란폰도 이후로 업힐을 한번도 한적이 없는데 내일 어쩔려고 .. 문식님 혼자간다길래 불쌍해서 같이 간다고 그랬는데, 냉정하게 쌩을 x어야 하는거 아니었나 하는 후회가 밀려들고 있음 ㅠ.ㅠ 

Posted by Chester

카테고리

분류 전체보기 (756)
Life Log (612)
생각의 단편 (65)
Textcube (41)
Search (3)
즐거운 것들 (5)
P.U (0)
category (0)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최근에 받은 트랙백

달력

«   2024/05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