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Log

모리화차를 아십니까 ?

Chester 2006. 2. 18. 02:46
오늘 저녁에 손님을 만날일이 있어서 방문한 '초선과 여포'
사장님께서 뭔가 보지 못했던 새로운 차를 내주셨다.. 이름하여 모리화차. 처음에는 웬 지푸라기 덩어리같은것을 컵속에 넣으시길래...이건 또 뭘까? 가루녹차처럼 녹아 없어지는건가 ? 별 관심을 두지 않았었다. 손님이 오시기 전에 잠깐 노트들을 정리하며, 우연히 컵으로 시선을 돌렸는데... 오잉 ?? 정말 아름다운 꽃으로 변해 있었다. 다른 사람들은 많이 봤을런지 모르겠는데. 시골사람인 내가 보기에 정말 '신기' 그 자체였다.  지배인님 왈, 100 도 정도의 펄펄 끓는 물이어야만 이렇게 만개하지, 적당히 미지근한 물을 넣어서넌 꽃이 피지도 않는다고 한다. 살짝 텁텁한 차색깔에 활짝핀 모리화는 할로겐 조명을 받아서 묘한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었다. 이런 때를 위하여 SLR 이라는 것을 가지고 다녀야 하는데.. 아쉽지만 문근영폰으로 몇장 찍어보았다. 활짝 핀 꽃이 잘 안보이는 것이... 역시 폰카는 한계가 있다... 그저 뽀샤시 셀카용도 말고 만족을 느낀적이 거의 없으니...ㅠ.ㅠ

0123

ps: 주말에 모리화차 사러가야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