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Log
오늘 아침에 한일
Chester
2009. 10. 4. 13:02
새벽에 일어나서 몇가지의 일들을 했다.
Reader 에 있는 feed 들을 제거
새로운 소식들을 전하는 news 성격의 블로그들을 모두 제거했고, 남들이 어쩐다 저쩐다하는 리뷰성격이 진한 뒷북형 블로그들도 모두 제거했다. 그리고 가끔씩 홍보성격의 글들이 껴있는 블로그들도 그들을 진정으로 존경함에도 불구하고 내 시간을 위해서 모두 구독해제를 했다. 남은 블로그들을 살펴보니 i) 우뇌에 자극을 느끼는 감성이 서려있는 블로그, ii) 개인적으로 내가 너무 좋아하는 사람들, iii) 진정으로 차별화를 이루는 컨텐츠 ( 한달에 한번 올라오더라도.) 정도였다. 한때 500개를 넘기면서도 계속 늘어났던 구독은 계속해서 줄고 줄어서, 오늘 아침 또 한번 3/4 을 쳐내는 작업을 통해서 36개로 줄었다. 두개를 추가할 때마다 세개씩 지운다는 느낌으로 필요하다고 느꼈던 것조차 계속해서 지워내고 있다. 모든 것을 알고 있는 것만이 답은 아닐 수 있다. 아니 모든 것을 다 알았다면 하나도 모른채로 지내는 시간을 갖는 것이 오히려 새로운 방향을 볼 수 있는 계기가 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그냥 단순히 좀 이 정보의 흐름에서 좀 빠져있고 싶은 이기심인지도 모르겠다.
공부방의 구조를 변경
그래봐야 컴퓨터들 위치를 바꾸고, 프린터 좀 옮기고 .. 서가에 꼽혀 있는 책들을 사이를 유람하면서 그 책들이 내게 가르쳐 준것들을 음미하며, 서가의 우선순위를 조절했다. 난 항상 뭔가를 해야될때마다 거실쇼파에 앉아서 서가에 꼽힌 책들을 보면서 그 책과 대화하는 시간을 사랑한다. 아내는 멍하니 앉아있는 시간이 살짝 변태스럽다고 이야기하지만, 내 작은 즐거움이다.
ebay 에서 낙찰받은 물건에 대한 답장쓰기
구입가는 500 불인데, 운송료가 900 불이나 청구되는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서 해운운송등의 방법등을 알아봐 달라는 이메일.. "당신과 거래하게 되어 기쁘다." 라는 통속적인 끝맺음말과 함께 ..
사진정리
찍었던 사진들을 정리하고 오래전에 꺼두었던 backup script 를 다시 crontab 에 넣었다. 옛사진을 보니 이쁘지도 않던 아이를 두고 세상에 제일 예쁜 녀석인 마냥 예쁘다고 했는지 이해가 안감. 남는 건 정말 사진이랑 동영상 밖에 없다. DSLR 로 오면서 동영상의 비중이 확 줄은 것을 보고 용량이 들더라도 동영상의 비중을 좀 늘려 놓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음..
어제 아이가 국립극장 광장에서 열린 추석행사의 윷놀이대회에 나가서 만원짜리 상품권을 탔다. 수많은 사람들 앞에서 무언가를 이루고 박수를 받는것에 대한 성취감에 푸욱 빠져있는 아이를 보면서 이게 그에게 매우 중요한 경험임을 직감했다. 딱 10년만 지나면 온연히 나와 다른 세계로 가버릴 녀석을 미리 보는 것 같았다.
Reader 에 있는 feed 들을 제거
새로운 소식들을 전하는 news 성격의 블로그들을 모두 제거했고, 남들이 어쩐다 저쩐다하는 리뷰성격이 진한 뒷북형 블로그들도 모두 제거했다. 그리고 가끔씩 홍보성격의 글들이 껴있는 블로그들도 그들을 진정으로 존경함에도 불구하고 내 시간을 위해서 모두 구독해제를 했다. 남은 블로그들을 살펴보니 i) 우뇌에 자극을 느끼는 감성이 서려있는 블로그, ii) 개인적으로 내가 너무 좋아하는 사람들, iii) 진정으로 차별화를 이루는 컨텐츠 ( 한달에 한번 올라오더라도.) 정도였다. 한때 500개를 넘기면서도 계속 늘어났던 구독은 계속해서 줄고 줄어서, 오늘 아침 또 한번 3/4 을 쳐내는 작업을 통해서 36개로 줄었다. 두개를 추가할 때마다 세개씩 지운다는 느낌으로 필요하다고 느꼈던 것조차 계속해서 지워내고 있다. 모든 것을 알고 있는 것만이 답은 아닐 수 있다. 아니 모든 것을 다 알았다면 하나도 모른채로 지내는 시간을 갖는 것이 오히려 새로운 방향을 볼 수 있는 계기가 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그냥 단순히 좀 이 정보의 흐름에서 좀 빠져있고 싶은 이기심인지도 모르겠다.
공부방의 구조를 변경
그래봐야 컴퓨터들 위치를 바꾸고, 프린터 좀 옮기고 .. 서가에 꼽혀 있는 책들을 사이를 유람하면서 그 책들이 내게 가르쳐 준것들을 음미하며, 서가의 우선순위를 조절했다. 난 항상 뭔가를 해야될때마다 거실쇼파에 앉아서 서가에 꼽힌 책들을 보면서 그 책과 대화하는 시간을 사랑한다. 아내는 멍하니 앉아있는 시간이 살짝 변태스럽다고 이야기하지만, 내 작은 즐거움이다.
ebay 에서 낙찰받은 물건에 대한 답장쓰기
구입가는 500 불인데, 운송료가 900 불이나 청구되는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서 해운운송등의 방법등을 알아봐 달라는 이메일.. "당신과 거래하게 되어 기쁘다." 라는 통속적인 끝맺음말과 함께 ..
사진정리
찍었던 사진들을 정리하고 오래전에 꺼두었던 backup script 를 다시 crontab 에 넣었다. 옛사진을 보니 이쁘지도 않던 아이를 두고 세상에 제일 예쁜 녀석인 마냥 예쁘다고 했는지 이해가 안감. 남는 건 정말 사진이랑 동영상 밖에 없다. DSLR 로 오면서 동영상의 비중이 확 줄은 것을 보고 용량이 들더라도 동영상의 비중을 좀 늘려 놓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음..
어제 아이가 국립극장 광장에서 열린 추석행사의 윷놀이대회에 나가서 만원짜리 상품권을 탔다. 수많은 사람들 앞에서 무언가를 이루고 박수를 받는것에 대한 성취감에 푸욱 빠져있는 아이를 보면서 이게 그에게 매우 중요한 경험임을 직감했다. 딱 10년만 지나면 온연히 나와 다른 세계로 가버릴 녀석을 미리 보는 것 같았다.
그곳에 머무르는 세시간 내내 끊임없이 열어서 확인하던 만원상품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