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벅버벅

특별한 주제가 없이 계속해서 말꼬리를 이어가다 보면, 내가 도대체 무슨 말을 하고 있었는지 까먹는 경우가 있다. 이바닥말로 context 를 잃어버리는 경우인데, 이런 때 참 난감스럽고 고통스럽다.

인생살이에도 이런 경우가 생기는 거 같다. 방금 전까지 뭘 막 하고 있었는데, 지금 앞에 펼쳐진 시추에이션은 내가 뭘 하고 있었는지 뭘 해야될지.. 전혀 모르는 복잡한 상황이된다. 이런때는 마구마구 잠을 몰아자도 특별한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아서 더더욱 고통스럽다. 관계는 참으로 복잡(complex)한 존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