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Log
앞선 사람들을 만나는 건 즐겁다.
Chester
2008. 8. 20. 19:23
이런 사람들은 일단 똑똑하고 말도 잘하고, 다양한 경험들을 가지고 있다. 여려면에서 정말 배울게 많다. 그리고 이런 사람들의 틈바구니에서 종종 느끼는 "나는 참 좀 많이 떨어지는구나."라는 느낌은 고통속에서 쾌락을 느끼게 하는 베타 엔돌핀 같은 존재이다. 내가 자기고 있지 않은 다른 경험들을 많이 가지고 있으며 내가 내뱉는 바보같은 말들 속에서 "얘가 왜 이렇게 이야기할까?" 라는 창조적인 질문, 다른 질문의 시작으로 연결해주기 때문이다. 수많은 현상들에 대해서 다른 시각에서 바라볼 수 있다는 것도 이러한 만남의 장점이다. 얼마나 공부하고 얼마나 더 삽질을 해야 적어도 지적으로 당당할 수 있을까 ? 네살짜리 아들 앞에서 "저차가 소렌토야!" 라고 이야기할 때만큼의 자신감이 언제쯤 생기게 될지 막막하다. 그런데 그 사람들이 다른 세상의 이야기도 해줬다. 옆동네에서는 엄청 천재같은 사람들이 엄청 일까지 열심히 하면서 산다는데.... 하여튼 천외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