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Log

사랑은 움직이는 거야

Chester 2007. 9. 28. 12:02

어젯밤 지인과 facebook 이야기를 하다가 대한민국의 인터넷 3년주기론에 대해서 이야기를 잠시 나누었다. 왜 대부분의 서비스들이 3년을 주기로 새로운 서비스들에게 권좌를 물려주는가? 에 관련된 이야기였다.  한가지 유력한 가설은 이렇게 시작된다. "여자친구도 익숙해지면 질리는게 현실인데, 한 3년정도면 볼것 다보고 이제 지겨울 때도 되지 않겠는가. 사람도 익숙해지고 질리면 떠나는게 현실이고, 계속 새로운 사람들 찾게 되고... "  그러다 갑자기 하던 말을 잠시 멈추고, "아, 우리는 도대체 왜 이런거지?" 라는 질문을 별안간 던지는 것이다.  그런데 우스운 것은, 나역시 아무런 고민없이 이런 답을 하는거다. "왜냐면 신이 우리를 그렇게 만들었으니까.." 

쩝...인간이란 하여튼.. 
결론을 간단하게 정리하자면, "질리니까 움직인다." 라는 것. ( 딱 이해되는 사례도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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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보자.. 2004 년 그 뜨겁던 xx월드의 일촌..
여전히 다른 사람의 미니홈피를 열때마다 궁금증으로 가슴이 콩닥콩닥 뛰는가 ? 아니면 '업데이트된 일촌' 을 볼때마다, "또 어떤 잘난체를 하려고?" 이런 지친마음으로 누르는가. 이미 알만한 것들은 다 아는 사이.  더이상 새로울 것도 없는데 말이다. 물론 단순히  세상을 단순하게 바라보는 종족으로서 여자들의 복잡한 마음을 이해하지 못한 것일 수도 있으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