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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4/03 01:10 분류없음

항상 '목적'을 분명히 하고, 그것에 따르는 '기대결과치'들을 분명히 하면서 살 필요가 있다. 언뜻 인생이 참 무미건조하게 느껴지겠지만, 있고/없고의 차이는 극명하다 못해서 하늘과 땅 차이다.

posted by Chester
2012/04/01 02:51 Life Log



타쿠미 기억하시나 ? 전설의 86이 새로 나온다. 결론은 "이건 사야해..!!!" 

posted by Chester
2012/04/01 02:28 Life Log

맨날 귓가에 앵앵거리던 아이의 목소리가 단 대여섯시간만 안들려도 완전히 다른 세상이 된다.  회사에서 굴러다니던 맥북을 집어들고 무려 4년만에 업무환경을 맥으로 옮겼다. 순전히 저녁에 보고 온 영화 한편이 자극한 감성때문이다. 

이제는 살짝 어색한 유닉스 커맨드들을 이리저리 써보면서 내 환경에 맞춰서 설정들도 변경하고, 어색하기만 한 개발툴들도 몇개 설치하고 예제들 몇개 만들어 보면서 새삼 흘러간 시간들도 느껴지고.. 깔끔하기 그지없는 윈도우 화면을 보다가 약간은 블러된 느낌의 맥 화면을 보니 눈이 침침해진다. (다행이 아직 가까운 것은 잘 보이는 것 같고)  한영전환을 shift+space 로 바꾸고, 캡스락키를 콘트롤로 바꾸고, 이제는 키보드 조합도 잘 생각도 안나는 이맥스도 깔아놓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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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와 저녁에 건축학개론이라는 십몇년전 감성 풀풀 자극하는 영화를 한편 보고 왔는데.. '첫사랑' 이라는 단어가 메인이더라. 생각해보면 내 첫사랑은 94년 KAIST 가동 기숙사에서 만났던 FAST5 터미널이었던거 같다. 대단한 열병이었고, 대단한 사랑이었음이 틀림없다. 터미널 띄어놓고 이것저것 하고 있다 보니 손끝이 모든 것을 기억해내는 것을 보면 .. 언젠가 될지 모르겠지만, 다음에 뭔가를 한다면 그땐 파워포인트가 아니라 다시 개발툴이 될 것 같다.  화면 꽉 차는 터미널 띄워놓고 내가 언제나 사용하던 환경으로 .bashrc 다 고쳐놓고 나니까 내 첫사랑의 감성을 조금은 회복한거 같아서 행복하다.

자야지.



posted by Chester
2012/04/01 02:10 분류없음

나이가 들어가면서 주위의 모든 것이 변화하는 속도가 더 빨라지고 있다. 

영원히 바뀌지 않는 것은 나의 게으름밖에 없으며 그 밖의 모든 것이 다 심각하게 빠른 속도로 변화하고 있다. 새롭게 해야 할일을 생각해내는 것보다 하지 않아야 하는 일들의 리스트가 더 많아지고, 시간은 자신이 비싼 희소자원임을 끊임없이 상기시킨다.


posted by Chester
2011/09/21 19:45 분류없음
1달, 1분기, 1년 ... 이처럼 긴 시간을 위해서도 명확한 방향성이 필요하겠지만, 단 하루에도 명확한 방향성이 필요하다. 아침에 일어나서 "오늘은 내 꼭 이것만은 끝내고 잠들리..." 라는 하나의 강력한 다짐이 없다면, 뭔지도 모를 바쁜 일들, 회의 몇개 그러고 나면 하루가 그냥 끝나버린다. 

하루의 강력한 방향성을 만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아침에 보내는 혼자의 시간이 필요하다. 아침에 일어나서 비몽사몽 시간맞춰서 출근시간에 의자에 세이프해야되는 정도라면 도대체 이런 시간을 낼 수가 없다. 나의 경우 하루의 방향성을 만드는 시간은 샤워실에서 물을 틀어놓고 양치질하면서 멍하게 서있는 시간이다. 때론 이 시간이 한시간이 넘어가기도 한다. ( 우리나라도 물부족국가라는데 미안하다. ) 이 시간을 통해서 적어도 오늘 하루에 반드시 끝내야 하는 일... 오늘 내가 해야될 일 중에서 가장 중요한 일... 그 중요한 일이 가져올 미래의 변화.. 뭐 이런 작은 것들을 생각하다보면 생각이 삼천포로 흐르기 일수이기도 하지만... 그래도 맨 마지막에 하루의 액션아이템 한두개 정도는 명확히 남길 수 있게 된다. 그리고는 하루를 보내는 거다. 순식간에 끝나버리고 저녁이 되면 열나 배고프고 피곤해진다. 빨리 죽으면 안되니까 적당히 운동...  

나는 이런 하루하루의 쌓임을 믿는다. 지금 당장은 뭐가 하나도 안풀리는 것 같지만, 끊임없이 큰 방향성 속에서 하루하루를 마무리하는 사이에 뭔가를 이뤘다는 느낌이 오는 날이 올꺼라고 믿는다. 행여 적은 시간 책상위에 앉아 있었더라도, 그 목표한 바를 이뤘다면 나는 적어도 오늘 하루는 잘 보낸 것이다. 그 가장 중요한 일에 대해서 아내의 피드백을 듣고, 아이의 볼에 뽀뽀해주고 나면 그야 말로 하루의 완성이라고나 할까....

 
posted by Chester
2011/09/16 16:24 분류없음
사업을 만들어 감에 있어서 좋은 사람이 우선인가 ? 커다란 시장, 그리고 그 안에서의 사업기회가 우선인가? 라는 질문.. 그리고 이런류의 비슷한 여러질문들. 여기에 무언가 본질적인 답을 내놓는 것은 참 어렵다. 서울대 수석입학한 학생에게 어떻게 했남요? 라고 묻는 다면 "교과서 위주로 국영수 기초를 탄탄히 했다." 라는 뻔한 답이 대부분이다. 성공의 전략은 모두가 다르다. 다만 그 결과로서 보이는 '성공'이 같을 뿐이다. 닭과 달걀같은 질문같지만 온연히 다른 레이어에 있는 질문이다. 나의 대답은 당연히 사람이 우선이다. 

깊은 지식과 맑은 눈빛, 세상에 대한 열린 태도, 미래가 만들어지는 현재의 이치에 대한 내적 깨달음.
열린 대화와 때론 고집스런 신념으로 주변의 사람들을 한방향으로 만들어갈 수 있는 바깥의 모습. 
그때그때 언제나 새로운 초식으로 별것 아닌 것 같지만 본질로 꽉찬 '변화'를 끌어나갈 수 있는 순수한 의지. 

이런 걸 가지고 있는 사람..







 
posted by Chester
2011/04/26 10:05 분류없음
너무 가벼운 것들이 휙휙 지나가버리더라. 재료가 되는 무거운 것들은 거의 대부분 기성미디어나 블로그 등을 통해서 가벼운 커뮤니케이션 속에서 소화가 되어 없어져버리는 데 이 부분에 묘한 불일치가 있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파워 트위터사용자 중에는 블로그를 같이 운영하는 사람이 굉장히 많다라는 점도 이를 반증한다. 과거 컨텐츠 중심의 사업을 하면서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을 간과하였는데 결국 여기에 집중한 소셜미디어들이 소위 지금의 주류들이 되어 있다. 이야기가 커머스쪽으로 와서는 더 복잡해진다. 커뮤니케이션, 컨텐츠, 커머스 이것이 내가 이 시장의 틀을 보는 세개의 C다. 그래서 세상은 "3C 로 이루어져있다." 라고 헛소리를 했던것.. 각각의 영역은 지금 우리가 아는 시장의 지배사업자들이 가지고 있다. 그리고 전체를 이루는 각 개체들사이에 존재하는 정보의 비대칭성이 그 사업자들의 높은 마진이 되어 있다. 이론적으로는 이 비대칭성을 깨는 새로운 독점사업자의 출현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그 사업자가 시장을 독점하게 되고 그 안에 생기는 새로운 비대칭성이 그 사업자의 고마진이 될 것이고 2등이 먹을꺼리 같은 것은 언제나 그렇듯 또 없을 것이다.. 이론적으로는 그럴듯하지만 현실에 두발을 딛고 있는 입장에서는 참으로 막막한 이야기다. 없는 세상을 상상하기에 누구를 이해시키기도 쉽지 않긴 하지만 그게 전혀 중요한 일은 아니다.  어느정도의 기본기가 갖춰진 상황에서 무엇이 트리거가 될지 열심히 상상하고 정리하는 시간이 요새 나의 생활의 대부분인데, 불안하기도 하지만 뭐 일단 재밌다. 되겠다는 확신이 점점 더 강해지고 있는 것도 나를 더 들뜨게 한다.  
posted by Chester
2010/08/13 22:55 Life Log
당신의 이기심을 위해서 고객을 담보잡지 말라는 말을 했는데.. 그 말 딱 나한테 하는 말이었다. 진짜 고객을 사랑하고 그들을 위해서 무슨짓이든 할 각오가 되있지 않고서야 조금만 수틀려도 안하고 싶을 거다. 
posted by Chester
2010/08/10 01:57 Life Log
모든 물건은 그에 해당하는 합당한 추억을 지니고 있다.

심지어 고장나서 베란다에 쳐박혀 있는 멀티탭조차 그 당시의 컨텍스트를 가지고 있다. 내 인생에서 가장 치열한 고민들이 이어졌던, 그리고 가장 아찔할뻔 할 수도 있었던 기억들을 흠뻑 머금고 있는 집에서의 마지막 밤이다. 언젠가 점쟁이가 당신은 사람들이 바글바글한 곳에 살아야된다는 말을 했었던 적이 있는데... 우연인지 필연인지 항상 그런 곳에 살때 했었던 일들이 잘 됐었다. 이 곳은 내가 살았던 곳중에서 가장 한적한 곳이었다. 커다란 공원이 뒤에있고 간간히 폭주족 오토바이 소리 말고는 차소리도 잘 안들리는..그래서인가(?) 유난히 힘든 기억들이 정말 많다. 아니 말도 안되는 coincidence 를 fate 로 연결하는 합리화를 하는 거인지도 모르지만, 남들 보기엔 가장 화려한 인생의 절정일 것 같은 그런 시기였는데 외람되게도 내 인생에서 가장 힘든 고통의 시기였다. 십수년전 구치소 쇠창살밖의 보름달을 볼때보다 더 처절한 경험들 투성이었다. 밖에서 눌리고 안에서 분출하는 감정과 이성의 융합과 분열에 몸과 마음이 너무 힘들었다.  

한여름 영동대교 언저리에서 짓붉은 동이 터올무렵.. 그 순간을 몇번이나 쓰린 가슴으로 맞이했는지 모른다. 관계에 대한 고민들, 중요한 선택들.. 그리고 절대적인 시간을 필요로하는 분야에서의 무능력. 나의 약점들이 나를 전방위 포위하고 죽지도 살지도 못하게 하는 그런 느낌이었다. 그러한 치열함은 또 한번 좌절이라는 나이테를 만들었고, 그 바깥에 또 한번 미래라는 살을 붙힐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준것 같다. 그러한 좌절이 아니었으면 지금의 놀라우리만큼 담담한 이 모습은 있을수 없었을 것.

경민이가 머물렀던 짧은 기간동안 그야말로 가족의 재탄생이었건만, 아내와 내가 가지고 있는 야망이라는 존재는 순간의 행복보다는 언제나 현재의 희생을 선택한다. 아이가 지독히 자기인생밖에 모르는 나쁜 아빠였다고 나를 욕할지 모르겠다. 빈공간을 사랑으로 채워준 또다른 가족들에게 이 감사함을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

n+1 번째의 이사가 멀지 않다는 것을 안다.
내가 가장 좋아한 영화중에 HEAT 가 있다... 언제나 떠날 준비가 되어있는 훵하게 비어있던 닐의 집.. 그게 바로 내 컨셉이다.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넓은 거실에 아무런 가구도 없고, 와인잔 두개가 전부인 그런 집. 다음엔 그런 집에 살테다. 점쟁이가 말한 조건을 맞출려면 집 바로 뒤에 고속도로라도 지나가야 하는데 그런 입지가 어디 있을런지 고민은 좀 필요하다.

나의 n-1번째 공간이여.. 아디오스!
마지막 꿈을 위해 이만 잠자리로 가련다.

2010.08.10 1:56AM
posted by Chester
2010/08/04 00:03 Life Log
지난번에 저희집에 새로운 식구들이 생겼다는 이야기를 해드렸는데요. 제가 한달넘게 집을 비운동안 잠깐 저희집에서 기거하시던 K.J 님께서 아이들의 탄생을 열심히 기록해주셨습니다. 시간순서대로 사진과 동영상을 기록하여 둡니다.. 8월 3일 현재 모든 가족들이 떠나가고 둥지만 남아 있습니다. 내일 둥지를 최대한 원형으로 회수하여 보관할 예정입니다.

사진은 6월 17일부터 시작하네요.


6월 17일은 알이 하나였네요.


6월 20일.. 알이 세개가 됐네요.

6월 24일은 알이 여섯개가 됐습니다.

7월 9일 사진에 보니 몇마리가 부화가 됐네요.. 동영상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카메라를 가져가니 어미인줄 알고 밥달라고 입을 쩍쩍 벌립니다.

이날까지는 알이 세개가 더 있었는데, 며칠후 사진을 보니 세마리는 부화에 실패했던지 아니면 제거(?)됐던지 세마리만 최종적으로 아기새로 성장하네요.


7월 12일자 동영상입니다. 알세개가 없어져버렸습니다. 부화에 실패했던지 아니면 가족계획(?)의 일환으로 좀 어떻게 됐던지 둘중의 하나인것 같습니다. 녀석들의 몸이 좀 검은색으로 변하고 있어요.. 털이 좀 나려는 건가요.

7월 18일자 동영상인데요.. 일주일사이인데 정말 쑥쑥크네요.


7월 18일자 동영상 하나 더있네요. 열심히 먹었는지 보디쉐이핑이 좀 되어가는듯..


7월 20일자입니다.  K.J 님이 심혈을 기울여서 어미새(아빠새?)의 샷을 잡으셨습니다. 이 녀석이 카메라만 들이데면 도망가서 꽤 고생하셨다고 하네요.


7월 25일입니다. 이제 뭐 거의 다 컸네요.. 부화한지 한달도 안되서 완전히 쑥쑥 크네요. 새가 이렇게 빨리 성장하는지 몰랐어요.


7월 26일 동영상입니다.. 이제 의젓합니다.


7월 29일 동영상입니다.. 다 커버린 녀석들이 카메라 들이데면 밥주는 줄 알고 주둥이 쩍쩍 벌려댑니다. :)


7월 29일 삼형제의 러브샷 몇장 찍혔네요.



7월 30일에 처녀비행을 실시하고 가족 모두가 집을 떠났다고 합니다. 지금은 둥지만 훵~하니 남아있습니다. 7월 30일 마지막 샷입니다. 마지막 한마리가 집에 인사라도 하듯이 서성거리고 있네요.


우리집에 온 귀한 손님인데... 하필 안방 에어콘 압축기앞에 둥지를 틀어서 여름내내 에어콘 한번 못틀었죠. 그렇다고 둥지를 다른 곳으로 옮길수도 없고.. 사실 7월 한달동안 다른집에 있었던 이유도 이녀석들도 한몫했습니다.  저는 예상보다 오래걸릴줄 알았는데 두달도 안되는 기간안에 집짓고, 애낳고, 애키우고, 분가시키기까자.... 정말 초특급스피드로 끝내버렸네요.. 그런데 아직도 이 새가 무슨새인지도 모릅니다. 혹시 이 새가 무슨 새인지 아시는분 ?  제가 아는 새가 참새, 비둘기, 독수리인데... 확실한 것 이 셋은 아니거 같거든요.  

이러한 소중한 자료를 남겨주신 K.J. 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준비하시는 사업 크게 이루시리라 믿습니다 :)

posted by Che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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